"내북 콘크리트공장 건립 절대 반대한다"
"내북 콘크리트공장 건립 절대 반대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12.30 10:14
  • 호수 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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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콘크리트공장
대책위 보은군청서 기자회견
내북면 성암리 인근에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시멘트 관련 공장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이 현수막을 걸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내북면 성암리 인근에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시멘트 관련 공장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내북면 콘크리트공장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2월 29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북면 시멘트콘크리트공장 건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책위는 "시멘트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과 중금속 성분, 분진과 소음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것이 불 보듯 뻔하고 대형트럭 통행으로 지방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평온한 주거환경과 건강한 삶의 질보다 우선할 것은 그 어느 것 도 없다"며 "보은군은 인허가를 불허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주민들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내북면 전 지역에 이어 보은군 전 지역으로 확대해 반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광숙 성암리 이장은 "성암리는 2019년 행복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5억여원을 들여 마을가꾸기와 달천에 서식하는 수달과 반딧불이를 활용한 힐링마당을 조성할 계획인데 분진과 소음을 일으킬 소지가 높은 콘크리트 공장이 들어오면 마을 이미지도 크게 훼손된다"며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성암리 일원에 시멘트 관련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이 접수돼 소규모 환경조사서 등 관련 서류를 보완 조치했다"며 "내년 3월경 주민들의 민원과 관련법을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내북면 성암리와 봉황리, 창리 주민들은 내북면 성암리 산 20~1 일대 2만151㎡ 부지에 시멘트 관련 공장건립 인허가 신청이 들어온 것을 알고 내북면 콘크리트공장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멘트 관련 공장건립 반대 운동에 나섰다.
공장 건립 예정지는 내북면 성암리와 100m 남짓 떨어진 곳으로 인근 성암리, 봉황리, 창리에는 1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500여명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이 인근에 있고 맞은편 쪽에는 식품제조업체도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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