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 '골든벨'
흙사랑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 '골든벨'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12.16 11:01
  • 호수 6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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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한글학교에서는 지난 12월 14일 할머니 학생들의 선한 경쟁이 있었다.
일년 동안 빠지지 않고 한글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퀴즈로 풀어 보는 시간인 흙사랑 골든벨은 삼승면 나눔 반, 극동 글꼬 반 그리고 보은 흙사랑 어르신들이 모였다. 
보은의 특산물과 지역 문화재, 그리고 사자성어와 위인의 이름 등을 서슴없이 풀어 나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마치 수능을 보는 고3 학생들보다 더 떨고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흙사랑 골든벨에서는 15문제부터는 이옥순(보은읍 교사리) 어르신과 김인녀(보은읍 교사리) 어르신 두 분이 남아 30문제까지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사람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32번 문제에서 마지막 승자가 된 이옥순 어르신은 자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인녀 어르신은 야호 소리 지르며 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흥겹게 했다. 
코르나19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너무 소중하다는 삼승면의 손순덕 어르신은 끝까지 문제는 풀지 못했지만 우울하고 소외되었는데 여럿이 모여 잠시라도 얼굴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재형 전 보은읍장 "흙사랑 어르신들이 올라오는 계단도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늘 공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격려와 함께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 문제를 출제했다.
구상회 보은군의회 의장은 "내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뵙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흙사랑 골든벨은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교육청, 보은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박광예 어르신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흙사랑 어르신들이 도전골든벨 행사에서 문제를 듣고 정답을 적어 보이고 있다.
흙사랑 어르신들이 도전골든벨 행사에서 문제를 듣고 정답을 적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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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산 2021-12-17 22:05:49
휼륭하십니다.. 존경합니다 김경순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