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기본소득 실행하는 판동초와의 만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기본소득 실행하는 판동초와의 만남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11.25 11:47
  • 호수 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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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동초 학생 매니저들, "학교가 우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학부모 매니저들, "학교방문 쉽지 않은데 매점이 있어서 자주 방문하게 돼요"
이재명 후보, "판동초 기본소득은 어릴 때부터 경제개념 심어준 소중한 기회"
21일 어서와 국민반상회 '이런 기본소득은 처음이지?' 운영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기본소득을 실행하는 판동초와의 만남 '어서와 국민반상회'를 통해 기본소득 사례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청취하는 시간을 마치고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주 국민 일상 목소리를 경청하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가 지난 11월 21일 보은군에서 군민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기본소득 사례를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청취하는 어서와 국민반상회를 운영했다.
'이런 기본소득은 처음이지?' 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반상회는 협동조합 마루(우리마트 4층)에서 열렸는데 취재진과 지지자 등이 몰려 미리 자리를 잡지 못한 취재진들이 사진과 영상촬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자리를 함께 한 이날 국민반상회에는 판동초등학교 팔판동협동조합 어린이 조합원과 학부모 조합원들이 참석해 판동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매주 2천원씩 전교생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과 협동조합 운영사례가 소개되고, 이로 인한 교육적 효과 및 학부모들의 학교활동 참여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 등 모두가 만족하는 평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매점 매니저 학생들은 또 "기본소득이 없을 때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먹고 싶은 게 있거나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매점을 가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매주 기본소득을 주니까 학생들이 모두 평등해지고 또 스스로 돈 계산도 더 잘하고 또 자기 수입에 대해서 자기가 관리하는 걸 스스로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월요일에 월요병이 있는데 판동초등학교 학생들은 기본소득을 받는 날인 월요일 즐겁게 학교에 온다"는 설문조사 결과와 "학교가 우리 학생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소감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학교가 학생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할 학교의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까? 교사들이 말하는 교육효과를 굳이 들지 않아도 판동초등학교는 진정으로 학생들의 큰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소득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학생 매니저들은 "1회용이 아닌 가온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핫팩을 사용하는데 가격이 비싸다"며 "현재 받는 기본소득 2천원을 3천원으로 인상해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협동조합 학부모 이사들도 "기본소득이 있기 전에는 용돈이 없는 학생들은 매점을 이용하지 않아 그 안에서도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지금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1주일에 2천원씩 기본소득이 주어져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당당해진 것이 가장 보기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꼽았다. 
또 학부모 이사들은 "1주일마다 기본소득을  받는데 기본소득을 소비하지 않고 모았다가 자기에게 필요한 더 큰 물건을 구입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소비하는 즐거움도 알게 되고 기본적인 경제개념을 익히는 것 같다"고 교육적 효과도 높음을 말했다.
또 "(강환욱)선생님이 만든 학교 공방에서 뜨개질이나 재봉일도 하고 목공도 하는데 학생들은 후드티셔츠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도마는 다른 공방제품보다 예쁘게 잘 만들어 탐날 정도"라고 칭찬하면서 "학교를 방문하는 게 쉽지 않은 학부모들도 학교 안에 매점과 공방이 있으니까 차를 마시며 차담을 나누고 공방에서는 재봉일도 하니까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학부모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선순환 효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학교에서 작게 시작했지만 다른 학교에서도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아이들이 떳떳하게 소비를 하고 그 혜택은 골고루 나눌 수 있어서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없을 것"이라는 바람도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는 이같은 판동초등학교의 기본소득과 협동조합의 사례를 들은 후 "학교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학생들이 서로 경쟁을 하는 차가운 관계가 아닌 이미지 보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판동초등학교가 마을의 중심, 주민들의 교류의 장소가 되고 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이 되는 것 같다"며 "과거 성남시장 시절 시청광장에서 어린이 벼룩시장을 운영했는데 부모가 사준 물건을 소비만 했던 어린이들이 본인이 물건을 팔면서 거래라는 것을 알고 또 수익이 생기니 매우 좋아하더라"는 경험을 소개하며 "어렸을 때부터 경제개념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협동조합의 가치, 협력·공존하는 사회인식을 높이는 것, 연대감, 지지받는 느낌을 키우는 것 사회적 경제가 갖는 중요한 가치를 초등학교때 체험으로 배우는 것은 좋은 경험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서 좋다며 "미래사회는 개성과 창의가 중요한 시대로 표현력과 창의적 사고가 중요한데 판동초등학생들을 보니 이를 저절로 배우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상태로 가면 미래사회는 양극화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최소화 하고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화두일 수밖에 없다"며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은에서 가진 국민과 함께 하는 반상회를 마쳤다.
판동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협동조합 방식으로 학교 매점을 운영하고 2020년 10월부터 전교생 37명에게 쿠폰으로 매주 2천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실시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참여: 농협 355-0064-7805-03 팔판동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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