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계족산 황톳길 게스트하우스 신엄지 운영팀장
③계족산 황톳길 게스트하우스 신엄지 운영팀장
  • 박상범 기자
  • 승인 2011.08.25 10:16
  • 호수 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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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는 마을이 아니라, 머물러 가는 마을이 되어야"

 

▲ 신엄지 운영팀장

계족산 황톳길과 장동산림욕장을 찾는 인구가 연인원 200만명에 달하자, 장동산림욕장 초입에 있는 장동마을에서는 지난 6월 마을기업을 발족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5일 신엄지(31, 대덕구) 운영팀장을 만나 마을기업의 의미와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1. 마을기업의 의미와 성공조건
무너진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면서 마을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위해 함께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는 단위체를 의미한다. 마을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마을주민, 마을환경, 지자체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마을기업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 애착을 갖는 것이다. 또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장동마을에 마을기업이 생긴 배경은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안정적 소득·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3월 대덕구로부터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장동마을 주민들이 출자를 하여 장동영농조합법인(대표 황태문)을 만들었다. 게스트하우스는 회의실 대관, 숙식제공, 쉼터 등을 운영해 수익을 올리고, 더불어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팔고 공방에서 생산되는 물건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보다 많은 방문객 유치를 위해 농산물 체험마당 운영, 전래놀이마당, 계족산 등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게스트하우스 운영과 실적
6월 17일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시작해 아직 두 달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30여개팀 1천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한 장아찌통조림, 고욤차 등이 판매하고 있으며, 감자와 옥수수 등 계절 농산물도 박스단위로 팔고 장동마을에 있는 공방에서 많든 나무주걱, 구두주걱 등 나무공예품도 함께 팔고 있다. 아직은 판매실적이 저조하지만, 서서히 단골 고객들이 늘고 있어 전망은 밝다.

 

4. 방문객들의 반응은
방문객 대부분이 1박 2일로 숙박을 하는데, 십중팔구 계족산 황톳길을 걷고 계족산성까지 다녀온다. 좋은 자연자원을 배경으로 갖고 있어서인지, 반응이 좋다. 여기에 숙박료가 1인당 5천원으로 저렴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장동마을 및 대덕구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을 주로 사용하여 반찬을 만들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 간식거리에도 매우 만족한다.

 

5. 향후계획 및 보완점
지나치는 마을이 아니라, 머물러 가는 마을이 되어야 이익창출이 된다. 게스트하우스 이름을 '쉬엄쉬엄’으로 정한 것도 편히 쉬었다 가시라는 의미로 지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가 주 5일 수업을 하는 만큼, 프로그램의 포커스를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에게 맞춰 강화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장동산림욕장 물놀이장을 이용한 물놀이 체험, 황토체험, 달구지체험, 모내기체험 등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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