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성재배 시설오이, 2020년 소득 가장 높은 작물
촉성재배 시설오이, 2020년 소득 가장 높은 작물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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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50개 작물 소득조사, 시설포도·시설가지 뒤이어

2020년산을 기준으로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은 촉성재배 시설오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2020년간 승인통계 농산물인 50개 작물에 대해 실시한 소득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촉성재배 시설오이는 10a당 1천2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 오이 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작물은 시설포도로 1천36만원, 시설가지 1천15만원 순이었다. 오이는 초기 일조량 증가로 작황이 양호했으며, 조기출하로 높은 가격이 형성돼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 기준 도매가격이 1월 8만8천원에서 2월 7만4천원, 3월 5만6천원, 4월 3만6천원을 기록했다. 노지작물 중에서는 10a(300평)를 기준으로 포도 598만원, 블루베리 426만원 등 과수의 소득이 높았다.
반면, 파프리카와 배는 최근 3년간 소득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코로나19로 행사수요가 급감한 시설장미는 2019년 소득순위 2위, 1천36만원에서 2020년에는 12위, 623만원으로 급락했다. 전통적 식량작물인 쌀보리는 19만원, 겉보리 8만원, 밀 6만원 등으로 조사됐는데, 냉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소비 부진으로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간당 소득은 고랭지무가 5만원, 쌀보리 5만원, 시설포도 4만원, 쪽파 3만원 순으로 높았다. 노지채소는 포전거래(밭떼기)로 수확에 드는 노동력이 감소했고, 식량작물은 기계화와 생력화 재배로 작업 단계별 투입되는 노동력이 감소했다. 반면 시설과수는 자본집약적 재배로 부가가치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물은 29개고, 소득이 감소한 작물은 21개였으며, 시설포도는 36%, 반촉성 시설토마토 24%나 소득이 상승했다.
시설포도는 상품성이 높은 샤인머스켓 출하비중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20.3%가 상승했고, 6월말~7월초 고온 다습한 날씨로 열과 피해가 크지 않고 작황이 양호해 소득이 36.1%가 증가했다.
반촉성 시설토마토는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악화로 초기에 강원지역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고, 호남지역 출하로 가격 상승폭이 일부 완화되면서 소득이 24.1%가 늘었다.
반면 시설장미는 소비침체로 가격이 13.4% 하락하고, 노동력 부족으로 생산량이 6% 감소하면서 소득이 39.8%가 줄었다.
복숭아는 개화기 냉해에 따른 수정 장애, 여름철 장마에 따른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17.3%나 감소했음에도 당도 하락과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4.4% 밖에 상승하지 않으면서 29.1%나 소득이 감소했다.
50개 작물에 대한 소득조사 결과를 보면 전년대비 단위면적당 소득의 경우 △식량작물과 농지채소는 각각 16% 증가했고 △노지과수는 4% △시설과수 36%가 증가한 반면 화훼는 40%, 특용작물은 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의 소득변동을 조사한 결과, 단기간에 작물을 전환하기 어려운 식량작물, 과수원, 시설기반 재배기술이 안정화된 과수 및 시설채소는 변동이 적었다. 그러나 전년 시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물전환이 쉬운 노지채소는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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