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내 카페는 몇 곳일까요?
보은읍내 카페는 몇 곳일까요?
  • 심우리
  • 승인 2021.09.16 09:32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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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카페 10년 사이에 40여점으로 증가
다방 수도 10여점...그저 문을 열어두고 있을 수 밖에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보은읍의 카페수는 2021년 40여점이 넘어가고 있다.보은읍중앙사거리 반경 1.2km안에 38개의 크고 작은 카페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보은읍의 카페수는 2021년 40여점이 넘어가고 있다.보은읍중앙사거리 반경 1.2km안에 38개의 크고 작은 카페가 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보은읍내 카페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카페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어쩌면 이젠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근길에 카페에 들려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온다거나 점심식 후 카페에 들러 커피 혹은 차 한잔 나누며 직장동료들과 담소를 나눈다거나, 업무 혹은 과제나 시험공부를 위해 카페를 방문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용건으로 카페를 방문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요구되다 보니 기존에는 술집이나 노래방 등에서 회식 또는 모임을 가지던 문화도 제한되어 회식, 모임을 위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보은읍은 물론이고 군내 각 면 단위 지역에도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보은읍 내에 처음으로 카페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였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아시누리카페'와 인근의 '카페 숨'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증가해 현재 보은읍에는 프렌차이즈점(가맹점)을 포함해 약 40여개의 카페가 운행 중에 있다. 포털 사이트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거나 최근에 생긴 카페까지 고려한다면 10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꽤 많은 수의 카페가 보은읍에 자리잡은 것이다.

작은 읍내에 이렇듯 많은 카페가 생기다 보니 카페들 간의 거리 또한 촘촘하게 붙어있는 매장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보은 중앙사거리를 기준으로 반경 1.2km내에만 해도 38개점의 카페가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프렌차이즈 카페가 아닌 매장들은 씁쓸하게 문을 닫기도 하는 실정이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카페의 수와 카페를 찾는 고객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사라져 가는 다방 역시 보은에서만큼은 아직까지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현재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는 다방은 10여점으로 대부분 손님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들이었다. 그럼에도 끝내 문을 닫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여년 전만 해도 다방을 찾는 고객들은 물론 배달까지 끊이지 않았던 다방. 세월이 흘러 다방을 찾던 고객들의 연령층도 높아지고 카페들이 생겨남에 따라 다방을 찾는 고객들이 거의 없음에도 다방을 찾는 고객들이 있어 장사를 접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록 하루에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매출을 내지만 다방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이 연로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없는 쓸쓸한 분들이라는 것.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이 폐쇄되면서 이런 어르신들이 더욱 갈 곳을 잃고 보은읍내의 다방들을 다니며 대화할 상대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방이 문을 닫으면 이러한 어르신들 또한 갈 곳을 잃게 되는 것이니 그저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의 입장이다. 
이처럼 갈 곳을 잃고 다방을 전전긍긍하며 헤매는 노인들과 이러한 노인들을 위해 적은 매출에도 계속해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다방들, 그리고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점점 늘어나 금방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는 카페들에 대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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