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말티고개 주변과 솔향공원 주변에 타워식 주차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광객이 몰리는 솔향공원으로 주차공간을 집중하고 말티고개 주변 관광시설 이용자들을 셔틀버스로 수송하고 정이품송 사내권역까지 관광객을 분산 유치하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은군은 말티재 전망대 꼬부랑길 카페 등 관광시설 확충에 따른 속리산 말티재권역 관광객 급증으로 도로변 불법 주차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차난을 해소하고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말티재 권역에 타워식의 주차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시설 조성사업 계획을 보면 속리산면 갈목리 산 19-3번지에 충청북도 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도비 19억을 지원받고 군비 23억원을 포함 총 42억원을 들여 3층 규모로 총 300~35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것.
보은군의 이같은 주차장 조성 계획 근거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인원 13만여명이 방문하고 차량 547대가 주차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말티재 권역과 솔향공원까지 전체 주차면은 187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차공간 확보가 시급한데 산림훼손 지적을 받고 있는 말티재 주변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 기존의 말티재권역 주차공간 지상부로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설치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티재 권역 주차공간 주변은 전망대와 백두대간 관문이용자 그리고 꼬부랑길 트레킹하는 방문객 등이 몰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8월 28일과 29일, 그리고 9월 4일과 5일 주말과 휴일 말티재 주차장을 확인한 결과 관문 카페 앞 말티재 정상 주차장이 차고 갈목리 방향 도로변에도 주차차량이 있긴 했으나 아래쪽 별도주차장은 거의 비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갈목리 인근의 솔향공원과 구 둘리공원 주변으로는 도로변까지 차량이 주차하고 있었다. 말티재 권역보다는 솔향공원 주변에 주차 공간 확충의 필요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이곳은 기존 스카이바이크 외에 최근 스카이 트레일과 모노레일이 신설되고 또 모노레일과 출렁다리, 집라인 등이 몰려 있어 주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솔향공원 수요를 충족시킬 주차공간 확충이 요구됐다. 여기에 보은군이 확보하고 있는 전기버스를 말티재, 휴양마을, 정이품송, 사내리까지 운행하며 갈목리 주변의 관광객을 사내리까지 연계시켜 상권이 활성화 되는 방향으로 주차와 관광객 운송계획이 맞물리게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갈목리 관광시설을 찾은 관광객이 시설을 이용하거나 둘러본 후 곧바로 주차장에서 차를 빼 귀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판리와 사내리 상점가로 관광객이 연계 되도록 관광셔틀버스 운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
이에대해 강재구 속리산휴양사업소장은 주말 말티재 정상 주차를 휴양마을 내 도로변으로도 안내해 주차의 원활 및 주차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말티재 주변 주차 시설은 주변 경관과도 어우러지는 주차시설을 설치해 잘 만들어놓은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또 솔향공원 인근 주차장 조성은 2차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이곳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있어서 말티재 정상에 확충할 주차면적을 이곳에 확장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코끼리 전기차 운행은 말티재 정상, 꼬부랑길 구간, 정이품송, 사내리까지 운행하는 계획을 세워 관광객들이 사내리 등으로도 확산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