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장에게 듣는 '고향사랑기부법 제정하라'
이형석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장에게 듣는 '고향사랑기부법 제정하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9.02 10:43
  • 호수 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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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열악한 소지역에 도움 될 긍정적 효과 기대된다"
이형석 농업경영인연합회장
이형석 농업경영인연합회장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중앙회는 이번 정기 국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법률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도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군내 곳곳에 내걸어 홍보하고 군민들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있다.
본보는 일명 고향기부제 법률 제정운동을 펼치는 이형석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장에게 법률안 제정의 취지 및 당위성, 그리고 앞으로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형석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의 가속화로 보은군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잖아요. 인구 유출 및 인구감소는 지역경제 위축 및 세수 감소로 이어져 재정부족이 심화된다고 봅니다, 보은군도 재정이 매우 열악하잖아요. 이로인해 군 재정으로 자체사업을 계획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향을 떠난 출향인이나 보은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이 보은에 지정 기부하는 제도가 있으면 보은군의 재정은 훨씬 튼튼해지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 침체된 지역도 활력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고향사랑 기부제도가 법제화되고 이것이 시행되면 보은군과 같이 소멸위험으로 치닫고 있는 농촌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출향인이나 출향인이 아니더라도 선호하는 지자차에 기부를 하면 기부금 전액 또는 일부를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지자체에서는 감사의미로 기부자에게 지역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라며 "우리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중앙회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부 부처 및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법제화를 촉구해왔지만 14년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행정안전위원장 명의로 발의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9월 22일 여야합의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고 11월 법제사법위원회까지 회부돼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기대됐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이견 제기로 9개월째 법안이 계류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이에따라 이회장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도록 농업경영인중앙회에서 노력하고 있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또 군의회에도 건의해서 군의회 차원으로 국회에 법률안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서 의결을 주문하는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580명을 두고 있는 농업경영인보은군연합회는 현재 11개읍면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제를 즉각 도입하라', '농업, 농촌 회상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제 즉각 도입하라', '고향사랑기부금제 즉각 도입해 지방소멸위기 극복하게 하라' 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펼침막 22개를 설치했다.
이 회장은 "펼침막을 내 건 후 주민들로부터 무슨 내용이냐고 문의전화를 해와 자세하게 안내하고 또 격려의 메시지도 많이 받는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의 서명도 받을 계획인데 군민들도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에게 촉구하는 군민들도 의지를 모아줄 것을 바라는 마음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보은군 같이 소지역은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해 많은 주민들이 청주, 대전, 서울 등 대형병원 이용으로 시간은 물론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하다"며 "고향사랑기부금 법률안이 제정돼 이제도로 보은군이 가용할 수 있는 재정을 넉넉해지면 취약한 의료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수 있는 등 재정이 열악한 소지역은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석(47, 마로 갈평1리) 회장은 2006년 가업인 낙농업에 종사하는 후계농으로 선정된 후 현재는 한우를 겸업해 낙농 140두, 한우 30두를 사육하고 있다.
농업경영인연합회 임원은 마로면 총무 및 회장을 거쳐 2017년 연합회 사업부회장 임기를 마친 후 2020년 1월 회장에 선출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 보은옥천영동축협감사, 전국 농축협감사협의회 충북지회장, 축산미화영농조합법인 회장 등 축산단체 회장과 건강보험공단 자문위원, 보은군축제추진위원, 보은군정책자문위원, 마로면 자율방제단장 및 보은군자율방제단연합회 수석부단장, 관기초등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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