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내북면 법주리 느티나무
(21)내북면 법주리 느티나무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1.09.02 09:44
  • 호수 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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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내북면 법주리의 마을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보은 한화공장을 지나 쌍암재로 오르는 국도 옆에는 수령이 약 270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다. 마을 입구와 인접해 있어 법주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어서오라고 반겨주는 느낌마저 준다. 법주리의 이 느티나무는 지난 1982년 보호수(보은-36)로 지정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법주리의 보호수 느티나무의 돌장승이 하나 서 있는데, 이는 할머니장승이며 길 맞은편에는 할아버지 장승이 있어 두 장승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 두 장승은 아주 오래전부터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었으며,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법주리의 주민들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마을 안의 모든 잡귀를 내쫓아달라는 의미에서 장승제를 지낸다고 한다. 장승제에 필요한 돈은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모으기도 하고 도시로 이사 나간 사람들이 매년 잊지 않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해 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법주리의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많은 추억이 깃든 나무이기도 하다. 어릴적에는 나무에 매달려 타고 놀기도 하고, 들판을 뛰어놀기도 하며 더운 여름에는 나무 아래 평상에 둘러 앉아 더위를 피하곤 했다고. 마을의 어르신들 역시 여름 무더위를 피해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곤 했다고 한다. 지금은 벤치도 낡고, 평상은 부숴져 예전처럼 둘러앉아 휴식을 취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마을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그래서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되는 나무인 듯 하다. 법주리 주민들에게 이 느티나무는 보호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소중한 나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약 270년동안 법주리 입구를 지켜온 느티나무. 법주리 주민들은 매년 정월 열나흘마다 잡귀를 쫓기위해 나무 아래서 장승제를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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