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버스시간표라도 제대로 설치되면 좋겠어요"
청소년들, "버스시간표라도 제대로 설치되면 좋겠어요"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08.19 09:13
  • 호수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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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시간표가 정확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시간표가 정확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보은읍도 예외는 아니지만 면 지역은 훨씬 심각하다. 이는 나이를 불문하고 느끼는 것들이다.
면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은 무엇이 개선되길 바랄까? 학생들은 버스 시간표가 맞지 않고 또 버스가 적은 것을 불편한 점으로 꼽는다.
얼마 되지 않은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불만도 생기기 마련이다. 군내 학생들은 버스 이용 시 어떤 점을 불편하다고 생각할까? 보은사람들 청소년 기자단이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면지역 대중교통에 대한 현황을 확인해보았다. 설문에는 면 지역에 거주하는 총 54명이 참여했다.
▲'어느 지역에 사십니까?'라는 질문에 △관기, 마로면, 세중리 주변지역은 29.6% △원남, 천남, 보은군내 학구인 옥천 능월 주변지역은 11.1% △나머지 장안, 오천, 상판은 각 9%로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버스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버스를 놓친 적이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46.3%의 학생이 '예'라고 응답했다.
버스시간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존재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없다고 응답한 것은 29.6%로 적지만 자주 이용하지 않거나 처음 찾은 정류장에 시간표가 없는 것은 결국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시간표가 붙어 있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기 정류장에는 시간표가 붙어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 오래된 버스 시간표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본 적도 있다.
▲'보통 버스 한 대를 놓치면 몇 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까?'는 질문에는 약 36.2%(19명)가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또 '3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그럼 버스운행대수를 늘리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버스를 늘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면 소재지에 버스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버스시간표라도 정확히 적혀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생들은 버스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벽에 부착해놓는 시간표가 전부인데 버스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 조회기가 설치되면 훨씬 더 편리할 것같다는 답변이다.
그래서 85.2%의 학생이 면 단위 지역 정류장에 버스 시간 조회기기를 설치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기타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설문에 청소년들은 다양한 답변 중 버스 시간표와 버스 시간 조회 기가만 있어도 버스를 놓칠 염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속리산면 구병리에서 보은읍내로 가는 버스만 해도 버스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버스를 놓치는 학생이 꽤 많다고 답했다.
버스가 지나간 줄도 모른 채 무작정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하염없이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다보면 지친다는 것.
이는 단순히 청소년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정거장에 버스 시간 조회 기기를 설치할 수는 없겠으나 정확한 시간표를 배치하고 자주 이용하는 정거장을 조사하여 버스 시간 조회 기기를 설치한다면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서현(보은여고 1) 청소년기자
이주희(보은여고 2) 청소년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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