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인 서원이지만…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인 서원이지만…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08.12 10:25
  • 호수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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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숫자가 너무 적어요 깨끗하게 관리되면 좋겠어요"
"탈의실, 샤워장 갖춰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일 폭염주의보 문자를 받으며 실내에 있어도 덥고 찝찝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새롭고 시원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동 끝에 하는 여행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면 최대한 거주지에서 가까운 휴가 장소를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보은주민들이 쉽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웬만한 보은 사람들이라면 방문해 보았거나 들어봤을 '서원계곡'이다.
여름은 물놀이의 계절이라 그런지 계곡이나 바다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서원계곡은 보은의 대표적인 피서지 중의 한 곳이다. 대부분의 연령층이 보아하지만 특히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 중 하나이고 올해도 많은 청소년들이 찾고 있다.
서원계곡을 특히 청소년들이 많은 찾는 이유는 무엇이고 개선점은 또 무엇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보은사람들 청소년기자단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총 105명이다. 우리지역 대부분의 학생들은 물놀이를 해 서원계곡을 찾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친구들과 놀기 위해 방문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곡의 상태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만족하는 이유 중에는 '놀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서'가 가장 많았다. 또 취사와 텐트 설치가 가능하며 안전요원이 있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개선점으로 화장실을 보강하고 샤워장을 갖춰놓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서원계곡에는 남녀구분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나 관리가 잘 안돼 악취가 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 학생들은 물놀이를 계속 하고 싶어도 이러한 점 때문에 장시간 계곡에 머무르지 못한다며 인근에 개인 주택의 화장실을 허락을 받고 사용한다고 답변도 있었다.
또한 이용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불편함 점으로 꼽았다. 계곡 방문자들은 "옷이 젖은 상태로 텐트에 들어갈 수 없어서 옷을 갈아입지만, 물에 재입수할 경우 다시 젖은 옷으로 갈아입은 후 계곡에 들어가는 등 불편함이 많고 또 탈의실도 없어서 번거로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할 점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서원계곡을 찾는 외지 피서객들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을 위한 시설과 행사를 추진하지만,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을 개선해 더욱 발전한 보은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여름마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서원계곡의 개선된 모습을, 내년에는 볼 수 있길 기대한다.
임서현(보은여고 1) 청소년기자
이주희(보은여고 2) 청소년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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