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산외 봉계삼거리 플라타너스 나무
(17)산외 봉계삼거리 플라타너스 나무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1.07.29 09:52
  • 호수 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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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전 산외면 봉계리 국도옆에 가로수로 심어진 플라타너스 나무는 현재까지도 먼길을 오가는 행인들의 휴식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산외면 봉계2리 회전교차로 인근에는 크기가 남다른 플라타너스 나무 두 그루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마을 앞을 지키고 있다. 이 플라타너스는 오래 전부터 정자나 벤치 같은 휴게시설이 없음에도 나무가 크고 그늘도 넓어 특히 여름에는 운전사들이 들러 쉬어가는 휴게명소로 유명하다.
봉계2리 주민들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65년여 전. 처음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었을 당시에는 현재의 회전교차로는 없었고, 청주~보은을 오가는 국도가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청주와 보은을 오가는 운전사들이 나무 아래서 쉬어가곤 했다.
세월이 흘러 차도가 넓어지고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어졌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 두 그루는 의좋은 형제처럼 여전히 오가는 행인들을 위한 훌륭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회전교차로를 중심으로 꽃 화단이 생겨 가꿔지니 오가는 사람들은 물론 나무 아래에서 쉬어가는 사람들의 눈도 한층 더 즐겁게 해준다. 봉계2리 구창회 이장은 "아주 어릴적에 동네 어른들이 나무를 심었던 기억이 난다"며 "차도 인근에 심어진 나무라 나무에 대한 이렇다 할 내세울 이야기는 없지만 오랜세월 지나가는 행인들의 휴식처가 되어준 나무이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행인들의 휴식처로 남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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