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A/S' 김영환씨(보은읍 월송)
'환영 A/S' 김영환씨(보은읍 월송)
  • 심우리
  • 승인 2021.07.15 09:50
  • 호수 5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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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청소 저에게 맡겨주세요!
보은읍 월송리에서 '환영 A/S'를 운영중인 김영환씨.
보은읍 월송리에서 '환영 A/S'를 운영중인 김영환씨.

여름철 삼복더위가 찾아오면 많은 가정집에선 너도나도 문이나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이용하지 않다가 여름 더위에 에어컨을 사용하려고 하면 이용하지 않은 지난 1년 동안 에어컨 안에 쌓였을 먼지 때문에 마음 편히 사용하지도 못하는 가정집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직접 청소하기엔 정확한 방법을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일부 가정집에서는 에어컨을 청소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듯 청소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에어컨 내부에 쌓인 각종 먼지와 곰팡이로 인해 퀴퀴한 냄새가 나고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혀 각종 호흡기 질환과 질병들을 불러오는 사태를 불러온다.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에어컨 청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은 월송에서 에어컨 청소업체를 운영 중인 김영환(40)씨는 보은에서 동광초, 보은중, 보은고를 졸업한 후 옥천의 충북과학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하고 곧장 서울로 올라가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가전제품 관련 업무를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이었다. 당시 회사마다 직업훈련학교와 비슷한 형태의 교육센터가 있었고, 김영환씨 또한,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에서 6개월 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취업했다. 
김영환씨는 "처음에는 삼성전자서비스에 취업을 한 줄로만 알고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삼성전자서비스의 제품을 수리하는 하청 업체에 취직된 거였더라고요"라며 첫 취업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영환씨가 처음 맡은 업무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나가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수리하는 현장 외근직이었다. 하루 평균 15건의 가전제품 수리 의뢰를 받았던 김영환씨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던 것은 바로 고객 응대와 여름철 더운 날씨였다고 한다. 특히 매년 다르게 나오는 부품으로 인해 제품을 분해하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겪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 김영환씨는 어느새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첫 근무지였던 서울에서 3년 반, 그 후 청주로 내려와 3년 반을 일한 끝에 3년 전 고향인 보은 월송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가전제품 수리점인 '환영 A/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운영하기 시작한 가전제품 수리점에서 마냥 좋은 일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우선 가전제품 수리를 위한 부품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 환영 A/S를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삼성이나 LG전자 서비스에서 부품을 제공해 줘서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그 부품으로 이런저런 가전제품을 수리했던 김영환씨였지만, 약 2년전부터는 각 기업에서의 부품 수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사실상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는 그저 작은 에어컨 설치와 에어컨 점검 및 청소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김영환씨가 겪는 어려움은 바로 이러한 냉장고 청소업체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점이었다. 
김영환씨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약 1년 전부터 명함을 만들어 '환영 A/S를 알리기 시작했고, 최근 네이버 밴드 '보은맘카페'의 회원 한 분이 김영환씨가 에어컨을 청소하는 모습을 올리며 홍보해준 덕분에 다행히도 지금은 김영환씨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별도의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만 일한다는 김영환씨는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불러만 주시면 보은군 내의 어디든 직접 방문해 에어컨을 청소해 드린다"며 "아기를 키우는 가정집을 위해 친환경적인 청소약품을 사용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문의: 010-3117-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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