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학림리 출신으로 박미림 시인의 두 번째 창작동시집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를 출간했다.
아이들 세계의 일상과 동심을 특유의 입말체로 드러냈으며 고향 산천초목의 무대로 어릴 적 순진무구했던 동심의 추억을 아름다운 색감으로 그려 놓았다. 동시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 등 총 62편을 수록했고 삽화는 박 시인의 조카인 구진주(미국) 일러스트레이터의 원화가 곁들여졌다.
박미림 시인은 201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숙제 안 한 날'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문예사조'에서 시, '문예감성'에서는 수필이 당선됐다.
이외에 살림출판사 어린이책 공모전에 '소금쟁이는 왜 피켓을 들었을까?'가 당선됐고, 수필 '오빠의 바다'로 바다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시집 '벚꽃의 혀', '별들도 슬픈 날이 있다'가 있으며, 동시집 '숙제 안 한 날', 수필집 '꿈꾸는 자작나무' 외 어린이책이 다수 있다.
현재 서울 돈암초등학교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는 박미림 시인은 학림초, 보은여중고, 청주교대를 졸업했다.
박미림 시인의 선배인 강석태(학림초 15회, 서울 중계동 거주)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 산문, 소설 등 여타의 어느 문학 분야에 관계없이 방방곡곡 내노라 하는 각종 백일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며 진즉에 그 문학적 소질과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기억하고 있다.
강석태씨는 2016년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서 당당하게 장원 급제해 낭중지추, 군계일학, 태산준령의 실력과 명성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치에 있는 최고의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창작 작품을 보면 고향의 자연을 생생한 소재로 삼고 소시적 동무들과 함께 순수한 마음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며 꿈을 키웠던 추억담을 사실적 시어로 녹여내 단어 하나 글귀 하나가 감동적이라는 감상평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미림 시인은 보건소에서 정년퇴직한 박성림씨의 동생이며 구연책 전 보은농협 내북지점장의 처제이기도 하다.
박 시인은 "저의 시의 저변에는 고향,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추억이 깔려 있다"며 "이번 동시집에도 할머니가 애써 가꾼 콩으로 만든 두부 다람쥐의 밥을 뺏어 만든 도토리묵은 그래서 맛이 떨떠름하다고 표현한 두부와 도토리묵 졸참나무 노래방, 기타치는 거미 등 대부분 어머니와 고향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는 곰곰나루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곰곰동시나라'의 제1권. 독자들은 박 시인이 펼쳐놓은 때묻지 않은 자연, 모나지 않은 동심을 기쁜 맘으로 주워 담을 수 있다.
'비둘기 선생님은 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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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심에 벅찬 감동에 무한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