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및 군립도서관, 홍보 많이 해주세요
영화관 및 군립도서관, 홍보 많이 해주세요
  • 송진선
  • 승인 2021.06.24 03:25
  • 호수 5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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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다" 답변 높아

올해 신축된 보은 영화관과 보은군립도서관이 개방되었다. 한 건물에 2개의 공간이 있고, 중앙으로부터 왼쪽은 보은군립도서관 오른쪽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보은군립도서관은 평일과 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는 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보은 영화관과 보은군립도서관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및 손소독제 사용, 방문명부 작성 후 입장을 해야 한다.

보은 영화관은 ㈜씨네큐가 영화관 수탁 운영자로 선정되어 함께 운영 중이다. 씨네큐는 현재 신도림, 성신여대입구, 전주 영화의 거리 등 총 11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4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도서관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은 영화관 매표소와 대기실이 보인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2개의 상영관이 있는데, 1관에는 54석, 2관에는 37석으로 구축되어 있다. 영화는 12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고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청소년 5천원, 성인 6천원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또 씨네큐 온라인 앱을 통해 상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여 이용에 편리하다. 매표소에서는 팝콘과 핫도그, 여러 종류의 음료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상영관 안에서는 팝콘 등의 음식을 섭취할 수 없고, 음료수만 마실 수 있는 상태다.

다음은 보은 영화관과 함께 새로 생긴 보은군립도서관을 살펴보자. 군립도서관은 넓고 쾌적한 환경과 많은 종류의 신간 도서, 야외 쉼터 등 다양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내 구비된 실내화를 신어야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앞뒤로 문이 있어 통행에 불편함을 덜어준다.

이곳에는 분야별로 다양한 도서들이 있고 어린이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이끌 다양한 동화책과 학습만화들이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생활 속에서 독서를 습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내에 프린터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야외 쉼터에는 탁자와 바람이 잘 통하는 의자들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다. 자료실과 계단으로 연결된 위층은 열람실이 있어 군민들이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와 같은 시설이 생김으로써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을 제공받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꼭 들려서 알찬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다음은 설문조사를 통해 시설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확인해보았다.

■영화관과 도서관 이용률과 불편한 점 개선점?
보은에 새로 생긴 도서관과 영화관을 이용해 본 사람은 29.1%였고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70.9%였다. 이용해보지 않은 이유로는 70.9%중 34.5%가 '정보가 없어서 몰랐다'로 가장 많았고, '기타'가 두번째로 많이 차지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건 홍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SNS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도서관과 영화관이 활발하게 운영되었으면 한다.

먼저 도서관의 부족한 점을 살펴보면 보은교육도서관 3층에는 대화가 필요한 조별 과제나 회의, 혹은 과외가 가능한 공간이 따로 있는 반면, 군립도서관에서는 그러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용도실을 개방하는 등의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다면 조별 과제나 과외를 하는 학생들의 방문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영화관에 부족한 점으로는 20.6%로 '상영 중인 영화(혹은 영화시간)가 많지 않다'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홍보가 부족하다'가 17.6%, 나머지는 '기타'가 차지했다. 조조영화와 심야영화를 제공하지 않는 부분도 아쉬움이 남는다.

'기타'의 이유로는 '학생들이나 아이들이 영화관에서 떠드는 등 기본적인 에티켓이 부족해 영화에 집중이 안된다'와 '영화관에 메뉴를 늘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그리고 '영화관 시설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외 추가적으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약 4개인데, 상영하는 영화의 개수를 늘리거나 시간대를 조금 더 다양하게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반대로 좋은 점에 대한 의견도 있었는데, '주변환경이 깔금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가 가장 많은 17%를 차지했고, '이용하기 편리하다'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외 '가격이 저렴하다', '영화음질 혹은 화질이 좋다'가 그 뒤를 이었다.

아직 많은 학생들이 보은에 새로 생긴 도서관과 영화관을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홍보를 더 열심히 한다면 도서관과 영화관이 잘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렇듯 보은영화관과 보은군립도서관에 대한 의견은 각각 장단점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학생들과 주민들의 불편한 점 등 의견을 모아 시설운영에 반영한다면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더 좋은 시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발전해 간다면 보은군민들이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지식을 얻는 등 자신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것이며, 영화관에서는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며 바쁜 생활 속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문화시설이 될 것이다. 군립도서관과 영화관이 군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많이 찾고 사랑받는 시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김민정·김채란·이가영(보은고 2학년 ), 김혜진(보은고 1학년) 청소년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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