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보은을 이 위기에서 구하여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박성수] 보은을 이 위기에서 구하여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06.03 15:38
  • 호수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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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군민여러분!" 약 50여 년 전 군수님들이 연설할 때 사랑스럽게 쓰시던 서두 인사말씀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인구는 1965년 11만천825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여 올해 4월말 현재 3만2천명을 조금 넘지요.
우리 군은 괴산군과 함께 2020년 인구 소멸 위험지역에서 인구 소멸 위기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인구감소가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보은군은 사망선고를 받는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입니다. 땅덩어리야 그대로 있겠지만 인근 옥천군이나 청주시로 편입되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 담긴 아름다운 이름 '報恩(보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공직근무 기간 중 관심과 사랑을 주셨던 존경하는 군민들께 은혜를 갚기 위해 퇴직 후 나와 아내의 고향인 보은에 살러 왔는데, 이렇게 보은이 없어질 수 있다니 백척간두에 서서 천 길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듯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더 늦기 전에 인구감소를 멈추게 하고 인구 증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새 판을 짜야 합니다.
역대 군수님들도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인구감소를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이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보물보다 값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인재를 모으고, 외부자원을 많이 끌어들여 지역의 富(부)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도시근로자 평균 가계소득 이상의 소득을 보장하고, 젊은이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 노인들도 소득이 있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여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면 반드시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그 일을 위해 군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보은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인구가 증가하는 발전하는 보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군민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 아름다운 고향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도전이 아닌 함께하는 도전이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성웅 이순신 장군님의 충성심과 결기를 생각하며 보은을 이 위기에서 구하여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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