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한글학교, 우리마트 4층으로 이전
흙사랑한글학교, 우리마트 4층으로 이전
  • 보은사람들
  • 승인 2021.06.03 11:10
  • 호수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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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사랑(대표 구금회) 한글 학교가 지난 5월 5일 이사를 했다. 
재래시장 한쪽 건물에 10년 동안 자리했던 흙사랑 교실에서의 정겹고 웃음의 추억과 기억으로 가득했다. 정들고 아기자기했지만 낡고 허름한데다 계단이 가팔라서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가 불편했다. 
이런 흙사랑 한글학교가 읍내 중앙에 자리한 고대광실 5층짜리 큰 건물의 4층으로 이사를 했다. 진짜 본인들 집 사서 이사하는 것처럼 설레고 기대하며 우리 어르신 학생들도 자그마한 정성을 보탰다. 
흙사랑 박옥길 선생님의 선두로 무료봉사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의 수고로 아직 교실 정리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의 온기와 솜씨 발휘로 불편하지만, 한글과 영어, 한문, 글쓰기 교실 등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학교 올 때와 갈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가파르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보다 너무 편리하다. 그러나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보니 1층에는 거미줄과 여러 가지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어 보기가 너무너무 안 좋았다. 
이사하기 전에 상가를 이용할 때면 마피아 소굴 같은 느낌이 있어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다. 
마트와 여러 먹거리 등이 있는 상가에 건물을 관리하는 관계자분들은 건물 주위의 청결에 신경을 써 주면 오가는 분들이 기분 상쾌하게 이용을 할 것 같다. 
막상 우리 배움터가 되고 보니 "교통도 편리하고 읍내 중앙에 고급지고 좋은 건물에 청결만 따라준다면 진짜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건물주와 관리하시는 분들이 입구의 물건들과 파손된 건물에 조금 신경을 써 준다면 그 보답은 건물의 발전과 상가의 높은 수익으로 돌아올 거라는 늙은 학생들의 간곡히 바람이다.
박광예 어르신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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