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분리배출, 지구를 위해 이렇게 하세요!
헷갈리는 분리배출, 지구를 위해 이렇게 하세요!
  • 김경순 기자
  • 승인 2021.05.07 10:45
  • 호수 5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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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그동안 분리배출하지 않고 무단으로 버려지는 폐기물, 재활용품도 분리배출하면 재원으로 재활용되는데도 타는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문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품을 속이 보이는 투명 봉투에 버리도록 한 것을 어기고 불법으로 버리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했다. 그러면서 현재 2개의 위탁업체가 폐기물 수거를 하는데 이를 3개구역으로 나눠 위탁업체를 3개로 운영하려고 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을 계산하고 또 최후 배출지인 각 마을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마련하고 경로당 주변 청소업무를 전담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이를 관리하자는 것에 대안을 제시했다. 내가 조금만 더 불편하더라도 내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수거해 배출하도록 지속적인 주민 교육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현재 주민들이 갖고 있는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인식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검은색이든 비료포대든 담아서 도로에 내다 버리면 치워주니까 별도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된 데는 보은군이 주민들의 버릇을 잘못 들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했다.
본보는 1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기후위기, 나도 쓰레기가 넘쳐나게 한 공범이라는 인식을 갖고 1회용품 등 폐기물 분리배출 및 1회용품 덜 사용하기에 대한 지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 그릇을 생활화 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군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호에는 분리배출에 대한 총체적인 요령을 게재한다.(편집자주)

▲종이류
신문은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고, 반듯하게 펴서 차곡차곡 쌓은 후 흩날리지 않도록 끈 등으로 묶어서 배출한다. 책자나 노트는 스프링 등 종이류와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한다. 택배 상자류는 테이프 등 종이류와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한다.
종이류로 배출하면 안 되는 품목은 감열지(영수증), 금박지, 은박지, 다른 재질이 혼합된 벽지(천연재료, 벽지, PVC코팅 벽지 등), 부직포, 플라스틱 합성지는 종이가 아닌 소재로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종이팩·종이컵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말린 후 배출한다. 빨대, 비닐 등 종이팩과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한다. 일반 종이류와 혼합되지 않게 종이팩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종이팩 전용수거함이 없는 경우에는 종이류와 구분할 수 있도록 가급적 끈 등으로 묶어 종이류 수거함으로 배출한다.
일반적으로 종이컵을 종이라고 생각해서 잘 욕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이컵은 겉부분은 종이 이지만 종이 안쪽은 폴리에틸렌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컵은 일반 종이들과 함께 분리배출하면 안 되고 종이컵만 따로 모아서 분리배출을 해주셔야 합니다.  
종이류와 종이팩은 재활용 공정의 차이로 인해서 종이류는 새 종이로, 종이팩은 화장지, 미용 티슈와 같은 서로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하므로 종이류와 종이팩은 꼭 구분하여 버려야 한다.
우유팩은 일반 종이 분리배출과 다릅니다. 우유팩의 재질은 100% 수입 펄프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 종이랑 다릅니다. 우유팩은 물로 한 번 헹궈준 다음에 우유팩만 따로 모아서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면 됩니다. 보통 택배상자를 버릴 때 그 안에 우유팩도 같이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꼭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주세요.  

▲금속캔
철캔, 알루미늄캔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한다.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않고 배출한다. 플라스틱 뚜껑 등 금속캔과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한다.
부탄가스, 살충제용기는 내용물을 제거한 후 배출한다. 가스용기는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노즐을 누르는 등 내용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배출한다.

▲고철류
고철과 비철금속은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한 후 배출한다.

▲페트병·프라스틱 용기류(PE.PP등)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우리 실생활에서 분리수거로 내놓는 것 중 하나가 페트병입니다. 페트병은 음료가 남아 있거나 하다면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페트병에는 보통 비닐로 라벨이 붙어 있는데, 이 라벨은 따로 제거해서 비닐 류로 버려 주셔야 합니다. 꼭 발로 밟아서 찌그러뜨려서 버려야 하고 페트병 뚜껑 같은 경우에는 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칫솔의 경우 몸통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지만 칫솔은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칫솔모와 칫솔 손잡이가 다른 재질이기 때문에 이렇게 혼합되어 있는 경우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 주셔야 합니다.  

▲유리병
음료수병, 기타병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한다.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않골 배출한다. 유리병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배출한다. 소주병과 맥주병 같은 경우에는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 대형 마트에 가져가면 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모아서 마트에 갖다 주면 된다. 거울, 전구, 깨진유리, 도자기류, 내열식기류, 유리뚜껑, 크리스탈 유리제품, 유독물 병은 유리병류가 아니다.

▲비닐포장재 및 1회용 비닐 봉투
재활용 쓰레기가 가능한 비닐은 깨끗한 비닐에만 해당합니다. 음식물이 묻었거나 그 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비닐은 재활용을 할 수 없다. 이런 비닐들은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음식물이나 얼룩이 묻은 비닐을 물로 깨끗이 세척해서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아야 한다. 뽁뽁이는 비닐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발포합성수지(스티로폼)
스티로폼 완충재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을 제거하여 배출한다. 부착상표 등 스피로폼과 다른 재질은 제거한 후 배출한다. 
TV 등 전자제품 구입 시 완충재로 사용되는 발포합성수지 포장재는 가급적 구입처로 반납한다. 
컵라면 용기는 스티로폼 재질로 깨끗하게 씻어서 따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반찬을 살 때 담아주는 일회용 스티로폼 접시를 버릴 때는 포장되어 있던 투병랩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접시안에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한번 헹군 후 재질별로 분리하여 배출하면 재활용이 쉬워집니다.

▲의류 및 원단류
의류 및 원단류는 지자체 또는 민간 재활용사업자가 비치한 폐의류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전용수거함이 없는 문전수거 지역 등에서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마대 등에 담거나 묶어서 배출한다.

▲폐식용유
폐식용유는 음식물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모아 폐식용유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영농폐기물류
농약 용기는 폐농약 플라스틱 용기, 폐농약 봉지류만 투명 그물망(배추망, 양파망)에 모아서 배출한다. 폐농약 유사용기(영양제, 친환경유기농재)는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한다.
농촌 폐비닐은 하우스용 비닐과 멀칭용 비닐을 구분하여 흙과 자갈, 잡초를 털어낸 후 운반이 쉽도록 묶어서 마을 공동 집하장 또는 수거·운반차량 진입이 가능한 일정 장소에 보관한다.

▲폐형광등
폐 형광등과 전구는 재활용이 불가능합니다. 형광등 안에는 유해물질은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 인체에 위험한 수은이 노출되지 않도록 깨어지지 않게 주의하여 마련된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깨진 폐형광등은 신문지 등으로 감싸 사람이 찔리거나 베이지 않도록 하여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직관형 형광램프, 환형(원형)형광램프, 안정기 내장형램프, 콤팩트형 램프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폐건전지
폐건지는 망간,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환경오염 및 인체에 나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지를 제품에서 분리하여 주요 거점(동 주민센터·아파트의 폐형광등·폐건전지 일체함 또는 편의점, 아파트 동별 우편함 등)의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휴대폰배터리는 휴대폰과 함께 배출한다.

▲폐의약품
가정에 폐의약품이 매립되거나 도시하수로 배출될 경우 공기, 토양, 수질 등의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된다. 폐의약품은 모아서 약국에 비치된 전용수거함으로 배출한다.

▲폐가전제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등과 같은 대형 폐가전제품은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1599-0903 또는 카카오톡ID 폐가전무상방문수거,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15990903.or.kr를 이용하여 배출한다.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로 배출하지 못할 경우 대형폐기물로 배출 가능하다.
휴대전화, 카메라, 노트북, 전기히터, 가습기, 선풍 등 소형 폐가전제품은 단독 배출은 불가능하며, 5개 이상 또는 대상품목 배출시 방문수거 할 수 있다. 중고 휴대전화는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되며, 착불택배로 배송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nanumphone.k-erc.kr을 참조하면 된다.

▲대형폐기물
장롱, 식탁, 싱크대, 침대 목재 및 매트리스, 의장, 장식장, 화장대 등 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기타 대형 폐기물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스티커를 발부받아 부착 후 배출한다.

▲음식물류 폐기물
음식물류폐기물은 물기를 꽉 짜서 최대한 수분을 제거한 후 배출한다. 일회용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 음식물쓰레기 외에 이물질은 제거한다. 길이가 긴 채소류와 덩어리가 큰 수박등은 잘게 썰어 부피를 줄여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배출한다. 

▲가연성·불연성 폐기물
음식물쓰레기(생선가지, 껍질, 핵과류 등), 용기, 포장을 제외한 플라스틱류, 재활용할 수 없는 종이류, 유리등은 전용 봉투(전용PP포대, 마대 등)에 담아 배출한다.

▲기타 폐기물
가정에서 발생한 연탄재는 투명 비닐봉지등에 담아 배출한다. 아이스팩은 겉의 비닐을 깨끗하게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며, 통째로 버릴 때에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에어캡은 깨끗하게 비닐류로 배출한다.

생활 폐기물을 무단으로 배출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담배꽁초와 일반 휴지를 무단으로 버리는 경우에는 5만원, 종량제가 아닌 일반 비닐봉지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리면 20만원, 휴식 또는 행락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20만원, 차량 손수레 등 운반장비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50만원,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매립한 경우 100만원, 그밖의 생활폐기물을 매립한 경우에는 7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밖에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면 50만원,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경우는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은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으며, 분리배출에 대한 궁금중은 스마트폰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변받을 수 있다. 
오늘 내가 버린 재활용 쓰레기, 잘못된 정보로 일반쓰레기로 버리지는 않았나요?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실천한 재활용품 쓰레기 분비 배출이 잘못된 방법이라면 무용지물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에 함께 동참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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