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권은지,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4.29 15:44
  • 호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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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기록 두 번 경신,
비공인 세계신기록 주목
권은지 선수
권은지 선수

장안 서원 출신인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20, 울진군청 사격팀) 선수가 오는 7월 개최될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신들린 명중을 이어가며 1위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지난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출전선수 선발전에는 국내 최고의 명사수 30명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 2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한 권은지 선수는 2차전 부터는 단 한 번도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는데 특히 점수가 경이로울 정도였다. 2차전에서 쏜 632.7점은 종전 한국 신기록보다 0.2점 높은 점수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는데 3차전에서 635.3점을 쏴 자신이 2일전 세운 한국 신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한 대회 두 번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또 이 기록은 세계신기록인 633.5점보다 1.8점 높아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자 사격계는 권은지 선수의 좋은 성적에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그동안 여자부 공기소총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 선수가 공기소총 10m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강초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메달인 상태가 계속돼 왔기 때문.
권은지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 대회부터 신설된 남녀혼성 대회에는 보은군청 사격팀 남태윤 선수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하게 된다.
대회내내 가슴 졸이며 대회를 지켜봐온 아버지 권중건씨는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이 보은인 국가대표 사격팀 감독인 이효철 감독(울진군청 사격팀 감독)은 "권은지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다"며 "남은 기간 동안 권 선수가 심리적 안정을 잘 유지하도록 선수 관리에 신경써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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