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 봄! 함께 봄! 나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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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4.22 12:35
  • 호수 5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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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센터·우리마을활력소·부모연합회 야생화 나눔
초록마당협동조합, 신협,축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후원
다문화센터, 우리마을활력소, 부모연합회가 야생화나눔 이벤트를 진행후 기념촬영을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윤수)와 보은군학부모연합회(회장 이은영), 우리마을활력소(대표 활동가 이병학)가 함께 한 야생화나눔 이벤트가 보은장날이었던 지난 4월 16일 중앙사거리에서 있었다.
초록마당협동조합과 보은새마을금고 및 보은신협, 축협, 산림조합 등에서 협찬해 주민들에게 제공된 야생화는 3천여본. 청주 미원에 있는 초록마당협동조합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1천800본 지원한 것을 계기로 보은군학부모연합회에서 지역 금융기관의 협찬을 받아 추가 야생화를 구입해 이뤄진 것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또 커피향주머니도 나눠줬는데 커피를 내린 후 남은 것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협찬받은 원두를 갈아 만든 것이어서 향기가 더욱 진하게 풍겼다.
야생화와 커피향 주머니를 받아가는 주민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 등 행복한 표정이었다.
보은읍 노티리 구재용(65)씨는 "이건 뭔지 모르겠고 꽃잔디도 받았다"며 야생화를 들어보이고 "집 마당에 화단이 있어서 이거 심어놓으면 예쁠 것 같지"하며 좋아했다.
구재용씨는 또 "나도 꽃을 좋아하고 마누라도 꽃을 좋아해. 그래서 장날 화초를 파는 장사꾼에게 화분을 사가서 화단에도 심는다"고 덧붙였다.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릴 정도로 코로나19가 사람들의 관계마저 단절시키는 상황. 그동안 웅크리고 우울해 하던 사람들이 모처럼 꽃으로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됐다. 야생화를 나눠주는 사람들이나 꽃을 받아가는 사람들이나 얼굴에서 피어나는 행복감이 그 증거다.
한편 실버주택 입소 어르신들에게는 야생화를 반려식물로 제공됐다. 화사한 꽃을 가꾸며 생동감 있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 장날인 지난 4월 16일 길게 줄을 선 주민들이 야생화와 커피향 주머니를 받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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