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평각 예정 가축분뇨처리시설 놓고 찬반 양분
탄부 평각 예정 가축분뇨처리시설 놓고 찬반 양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2.25 11:09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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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주변마을 대표, 군관계자 등 전북 순창 시설 견학
사업장 주변인 매화1리, 매화2리, 상장2리 집단 반대 탄원

탄부면 평각1리에 계획하고 있는 모 법인의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놓고 벌이는 사업자 및 주변마을간 찬반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든 모양새다.
농림축수산식품부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사업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탄부면 평각1리에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을 추진해온 보은청정한우영농조합법이 지난 2월 8일 사업대상지 마을, 그리고 보은군 축산과 공무원, 면장 등이 함께 지난 2월 8일 전북 순창군의 순창군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를 견학했다.
군 친환경축산팀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견학을 추진한 것으로 견학지는 전북 순창군내 구림농협, 동계농협, 서순창농협, 순창농협, 순정축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농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110억원 규모로 2011년 농축산순환자원센터를 건립한 곳이다.
이곳에서 연간 50만포대를 생산해 지역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농가의 주문물량이 늘어 제품모자랄 정도라고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장관계자는 초창기 분뇨처리시설에 대해 주민들이 혐오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대여론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시설이 없었을 때처럼 축분 악취가 아주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는 초창기 같은 민원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견학에 동행한 사람들도 공장시설을 둘러보고 이러한 시설이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탄부면 평각1리에 가축분뇨처리시설 추진을 반대한 또다른 주변 마을주민들은 "짜맞춰져 있는 견학지에 갈 필요가 없어서 견학에 동행하지 않았다"며 "탄부면 평각1리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이 들어설 적지가 아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탄부면 매화1리와 2리, 그리고 탄부면 상장2리는 주민 서명을 받아 집단 반대의견을 보은군에 제출한 상태다.
매화1리(이장 강현국)와 상장2리(이장 염대환) 주민들은 "가축분뇨처리시설을 하겠다는 곳과 보은의 관광명소이고 홍보대사역할을 하는 속리산클럽디는 직선거리로 400미터에 위치하고, 건강보존을 위해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와는 불과 직선거리 15m에 위치해 있다"며 위치적으로 부적절함을 재삼 강조했다. 또 "그 누구도 악취가 진동하는 곳을 찾아서 귀농귀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령의 노인들만 사는 시골마을에 악취가 진동할 가축분뇨처리시설이 들어설 경우 그마나 한 둘씩 들어오는 귀농귀촌인이 올리는 만무해 마을소멸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며 가축분뇨공동자원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가 오는 2월 26일을 마감으로 한 2021년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공모사업에 보은에서는 보은청정한우영농조합법인에서 사업신청을 했다. 보은군은 충북도를 통해 보은청정한우영농조합법인 사업신청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심사평가는 오는 3월 8일부터 19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보은청정한우영농조합법인이 신청한 가축공동자원화 시설은 총 64억원을 투입, 1일 100톤 처처리용량으로 시설용량은 저장용량 7천662㎡, 퇴비화 시설은 3천960㎡, 악취저감시설 1천500㎡를 갖추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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