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동초,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와 어린이 기본소득 협약 체결
판동초,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와 어린이 기본소득 협약 체결
  • 심우리
  • 승인 2021.02.25 10:54
  • 호수 5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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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원 정기적 지원 결정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판동초등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제도 정착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판동초등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제도 정착을 기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판동초등학교(교장 이미애)와 팔판동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유희경)이 지난 2월 23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에서는 판동초의 어린이 기본소득에 매년 100만원의 정기적 지원을 결정했다. 
후원금 전달식과 더불어 진행한 어린이 기본소득 협약식에서는 기본소득충북네트워크의 송상호 대표가 참석하여 판동초등학교 어린이 기본소득이 지속 될 수 있도록 재정과 학술적 지원을 약속했다.
판동초는 학교 매점을 아이들이 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기반으로 아동 권리 신장을 위해 매주 매점화폐를 지급하는 '어린이 기본소득제'를 운영 중이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2009년부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기본소득을 한국 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금번 협약에서 판동초등학교와 팔판동사회적협동조합, 기본소득충북네트워크는 판동초등학교 매점인 '빛들마루'가 친환경·친어린이 매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며 어린이 기본소득과 건강한 매점의 지속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로써 판동초는 어린이 기본소득을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협약을 맺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다. 어린이 기본소득을 시작한 강환욱 교사는 시행 초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개인 SNS에 판동초의 이야기를 언급한 후, 어린이 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이에 도리어 기본소득을 좀 더 자세히 배우려는 마음을 품었다. 그래서 기본소득 한국네트워크에 가입을 했는데 때마침 단체 측에서도 판동초의 어린이 기본소득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지원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미애 교장은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일에 선한 관심과 지원을 함께 보태주셔서 무척 고맙고, 올해는 어린이 기본소득이 실험을 벗어나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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