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코로나 장학금 누락부분 구제방안 검토될까?
일명 코로나 장학금 누락부분 구제방안 검토될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2.18 11:53
  • 호수 5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민장학회 2월 23일경 이사회 개최예정

일명 코로나장학금 지급에서 누락돼 큰 홍역을 치른 보은군민장학회 이사회가 오는 2월 23일경 개최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는 장학회 결산과 함께 코로나장학금을 받지 못한 대학생 구제 방안 등에 대해서 검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은군민장학회는 △중고등학생 성적 장학금 △우수대학 진학자 및 성적우수자 장학금 △예체능 특기자 장학금 △복지장학금 △다문화가정 장학금을 제정하고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보은군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11월 30일 보은군청누리집(홈페이지)에 일명 코로나 장학생을 추가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자격은 B학점 이상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교 재학생이며 신청기간은 12월 15일까지 라는 내용이다.
이같은 공고를 직접 보고나 알음알음으로 정보를 얻어 기간내 장학금을 신청한 대상자 178명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총 3억8천700만원이다.
4년제대학 A학점은 250만원씩 78명, B학점은 200만원씩 68명, 전문대학 A학점은 200만원씩 16명, B학점은 150만원씩 역시 16명이 받았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주민과 대학생들은 자격이 됐는데도 받지 못한 것에 크게 반발했고 이는 전국적인 방송에 보도되면서 포털사이트 대문에 걸리며 엄청난 댓글을 불러왔고 공무원들에게도 문자폭탄이 쏟아졌다.
보은군민장학회와 관련업무를 관장하는 행정과는 홍보미흡 등 업무소홀을 인정하고 자격이 되는데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군관계자는 "재단법인 보은군민장학회는 오는 2월 23일 이사회에서 2020년 장학금 결산 뿐만 아니라 해당 장학혜택에서 누락된 대학생 구제방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협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은군민장학회는 △중고등학생 성적 우수장학금 상하반기 111명 8천550만원 △우수대학 진학자 및ㅌ 성적우수 대학생 장학금 상하반기 29명 8천700만원 △초중고대 예체능 특기자 19명 1천490만원 △중고등학생 대상 복지장학금 29명 1천250만원 △다문화가정 중고대학생 대상 39명 4천3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외에 지난해 처음 일명 코로나장학금 178명 3억8천7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본보는 이미 지난 1월 7일자로 일명 코로나장학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주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보은군민장학회가 사안의 위중함을 간파하고 대 주민 사과성명서를 통해 구제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았다.
만약 본보 보도이후 곧바로 군민장학회의 입장이 공개적으로 나왔다면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언론의 보도에 주목하고 주민 목소리를 읽고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 대처하는 위민행정이 아쉬운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