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산뜻해졌다'
교육도서관의 변신은 무죄 '산뜻해졌다'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1.02.04 10:05
  • 호수 5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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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교육도서관, 새단장 막바지 3월 중에 개관예정

지난해 8월 새단장을 위해 임시적으로 휴관했던 교육도서관이 새단장을 마쳐가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내부공사가 마무리되고, 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자) 직원들이 직접 교육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을 옮기고 정리를 도왔다는 소식에 기자가 직접 교육도서관을 방문했다.

교육도서관을 들어서는 입구에는 그동안 날짜에 맞춰 책을 반납했으나 다음날이 되어서야 반납처리가 되는 탓에 연체비를 지불해야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자동반납기를 설치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서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 휴게실이 비치되어 있었다.

우선 어린이자료실에는 아이들이 책을 읽기 좋은 공간은 물론이고, 아이들용 화장실과 수유실이 비치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때 컴퓨터를 이용하는데, 교육도서관에 문의해서 지급받을 수 있는 통장을 통해 아이가 대출하고 반납한 책들의 내역을 마치 은행에서 사용하는 통장처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층의 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

어린이자료실을 나와 맞은편 휴게실 쪽에는 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이 비치되어 있는데, 아직 정확한 일정은 발표된 것이 없으나 외부강사를 초빙해 코딩, 드론, 3D프린팅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2층으로 올라가자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이용이 가능한 독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기존의 답답한 느낌을 벗어던지고 탁 트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계자는 "도서관이 기존에는 소음 없이 조용히 책읽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요즘 아이들이 선호하는 도서관의 분위기는 약간의 소음이 섞인 개방된 공간이다"라며 "아직은 개관하지 않았지만 개관하고 나면 음악을 깔아 카페 같은 분위기가 나게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2층 독서실의 한 측면에는 DVD를 대여해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 할 수 있는 공간인 1인미디어실도 비치되어 있어 영상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3층으로 올라가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1층보다는 간소하게 마련되어있는 휴게실 공간이었다. 교육도서관의 3층은 모임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터디나 토론 등의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꿈터' 공간이었다.

관계자는 "현재는 탁 트인 공간인 듯 보이지만 곳곳에 설치된 무빙월(moving wall)로 원할 때 공간을 나누어 사용 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라며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개관 이후에도 한동안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놀터'는 방안의 벽이 거울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춤 등의 몸짓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교육도서관의 관계자는 "기존에는 청소년 아이들이 방과후에 갈곳이 없어 자신의 돈을 지불해가며 카페나 멀리 청주 혹은 대전에 나가서 놀고는 했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라며, "이번 교육도서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아이들이 청주나 대전에 나가서 돈을 지출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청소년과 아이들이 방과후에 언제든 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도서관은 3월 중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4월이나 5월 중에 교육도서관의 외형도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층 DVD실의 내부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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