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보은군내 15개 초등학교 예비소집 마쳐
2021년 보은군내 15개 초등학교 예비소집 마쳐
  • 심우리
  • 승인 2021.01.14 12:31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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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큰 변동 폭 없이 안정
작은학교 살리기에 적극적인 활동이어져

보은군의 어린아이들이 귀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자)는 2021년 예비소집된 보은군내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수가 총 14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광초 56명, 삼산초 38명, 그 외의 다른 초등학교들은 모두 7명 이하의 입학생 수를 보였다.
한편 보은교육지원청은 기자의 요청으로 2019년부터 2021년 예비소집을 포함한 지난 3년간의 각 초등학교별 입학생 수를 공개했다. 확인해본 결과, 입학생의 수가 감소하는 몇몇의 학교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지난 3년간 입학생의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많은 학교들이 소멸해가는 지방의 작은학교를 살리고, 학교와 동문회 등이 다양한 시도를 펼쳐 그나마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세중초의 가온마루 무상주택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새중초등학교는 지난 2020년, 전교생이 25명에 불과해 외지에서 전학생이 들어오지 않으면 폐교 수순을 밟을 수 도 있는 위기에 처하자 전·입학생 가족을 위해 무상주택 가온마루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또 수정초등학교는 최근 수도권 학교에서 수정초등학교로의 전·입학을 희망하는 가정이 늘어나, 최근에도 2명의 자녀를 둔 한 가정이 수도권에서 이주해 왔다고 밝혔다. 
수정초등학교는 이미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수도권에서 전·입학해오는 아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자녀들을 수정초등학교로 전·입학 시키기 위해 보은으로 이주해온 박정혜(46)씨는 "서울 학교에서의 피로함 때문에 지쳐있던 와중에 우연히 놀러온 보은의 수정초등학교를 보고 아이들을 이곳에 입학시키기로 결심했다"라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주거공간을 찾는것이었다. 교장선생님과 속리산면 주민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주거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정초등학교 송중헌 교장은 "생각보다 많은 가정이 지방 학교로의 전·입학을 희망하고 있으나 그들의 주거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는 실황이다"라며 "지자체에서 해당 가정들의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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