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보도계획] 보은사람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신문,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는 신문
[2021 보도계획] 보은사람들의 이야기가 풍성한 신문,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는 신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1.07 13:18
  • 호수 5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집어삼켰습니다. 찻집에서 혹은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우아하게 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치도 동창회나 계모임을 하면서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풀던 것들이 추억으로 멀어지고 있습니다.  명절만 되면 민족의 대이동이란 네이밍을 할 정도로 고유의 전통문화마저도 폐쇄시키고 있습니다. 변변치 않았던 평범한 일과마저도 감사하게 여긴 적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옥죄고 있습니다.
참 무서운 세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희망이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지만 변종바이라스가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에 또다시 공포감마저 들게 합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어제 모습이고, 한 달 전 모습입니다. 그 사람을 떠올리면 마스크 쓴 얼굴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공장가동과 사람의 이동이 멈춘 시간에 자연은 신기하게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중국의 만리장성 성곽이 뚜렷하게 보였고 인도 북부에서는 160㎞밖에서도 히말라야 산맥을 볼 정도로 대기질이 깨끗해졌다는 보도가 있었죠. 곤돌라, 소형증기보트 등 운항이 많았던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는 관광객이 줄면서 돌고래도 보이고 해파리도 등장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조금 일찍 회복한 중국에서 다시 공장을 가동하자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대기질이 다시 나빠졌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다중 집합이 금지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늘어난 배달은 1회용품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는 역기능을 보이고 있죠. 누가 누가 많이 쓰나 내기하는 것처럼 마구 쓰고 마구 버리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의 예의 없는 행동에 지구는 점점 망가지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데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잃어가며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이미 기후위기에 놓여있고 환경론자들은 여러 상황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만 해도 겨울 날씨의 특징이었던 삼한사온 현상이 멸실한 대신 겨울엔 극하게 춥고 여름엔 극히 덥거나, 아니면 겨울에도 영하 10도 아래로 거의 떨어지지 않거나 장마가 지속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후위기가 낳은 것이죠. 태어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고 씨앗을 만든 후 사멸하는 생명의 주기마저도 점점 위태로워지는 지구환경입니다.
자연을 회복시켜야 하는 것이 그 어느 대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본보는 올해 코로나19가 던진 교훈을 실천해나갈 것입니다.
환경이라는 대주제 아래 문제제기와 대안 등 환경살리기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재활용 가능한 것 마저 마구잡이로 버리는 현장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분리수거해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보도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 장바구니 사용하기를 연중 실천과제로 제시할 것입니다. 정부의 일반 봉투 제공 금지에 마트에서 대안으로 만든 쓰레기봉투 판매는 비닐 사용을 줄이기에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청주재활용센터와 연계해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쓰레기를 밖에 내놓지 않고 하루라도 집안에 두면 두드러기 나는 것처럼 못견뎌하는 주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처음엔 2일, 이후 3일, 이후 1주일, 이후 10일 등 차츰 기간을 늘려나가 버리는 쓰레기양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줄면서 관계망이 소홀해지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또 보은군을 구성하고 있는 근간이고 실핏줄인 마을 탐방보도로 소멸위기에 처한 마을의 현재를 알리며 그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가치를 부여할 것입니다.
인구 감소는 학교도 사라지게 하고 마을도 사라지게 하고 나아가 지역도 사라지게 하는 먹이사슬 관계처럼 되었습니다. 그럼 역발상으로 학교를 살리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마을도 살고 지역도 살리기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례 보도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이외 보은군의 예산 낭비와 비효율성에 대한 감시와 함께 사전 주민들의 예산 참여로 정책이 실현되는 주민 참여운동도 지속 보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너나 할것 없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전히 진행중이죠. 본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의 구독과 후원 등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하는 숙제로 남겨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본보와 함께하는 독자님들의 구독과 후원, 그리고 광고주님들의 응원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에 다시 또 용기를 냅니다. 
본보와 함께하는 구독자님과 광고주님, 그리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