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초 46회 송명숙씨, 보덕중 13회 이국현씨 관기초, 보덕중에 학교발전기금 각각 전달
관기초 46회 송명숙씨, 보덕중 13회 이국현씨 관기초, 보덕중에 학교발전기금 각각 전달
  • 심우리
  • 승인 2021.01.07 11:59
  • 호수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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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현·송명숙 부부가 관기초등학교를 찾아 모교 발전기금을 김귀숙 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0년은 관기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농촌인구의 감소로 시골 작은 학교가 통폐합되는 현실에서 관기초등학교 100주년을 맞는다는 것은 보통의 사건(?)이 아니다. 보통시절이었다면 떠들썩하게 100주년 잔치를 해서 동문들의 자긍심도 고취시키고 지속적인 모교사랑도 갖게 할 수 있으나 지난해는 코로나19로 100주년의 행복한 잔치는 상상 속에서만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건설업을 하는 이국현(탄부벽지 출신)·송명숙(마로갈평 출신)씨 부부가 관기초등학교를 찾았다. 46회인 송명숙(65)씨는 모교의 100주년 소식을 듣고 총동문회를 개최하면 꼭 참석해 친구들 도 보고 추억도 되새기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총동문회를 개최하지 못해 모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송명숙씨는 개교 100주년은 꼭 챙겨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연말인 12월 23일 관기초등학교 김귀숙 교장실을 노크했다.
송명숙씨는 김귀숙 교장에게 "관기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으로써 학생수가 자꾸 줄어서 안타깝다"며 "나는 관기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학교가 지속되면 좋겠다"며 학교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김귀숙 교장은 졸업한지 52년만에 모교를 찾은 송명숙씨에게 학교를 소개하며 자라나는 후배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며 성금은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 부부는 또 보덕중학교도 방문해 박규범 교장에게 학교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보덕중학교 13회인 이국현씨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학교발전기금 100만원 전달한 이후 매년 100만원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년 총동문회 정기총회에서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동문회를 개최하지 못함에 따라 해가 가기 전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이다.
이국현씨는 "열악했던 중학교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은 학습 기자재나 시설을 보면 학습 환경이 매우 좋아졌다"며 "후배들이 청운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규범 교장은 후의를 잘 반영해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잘 사용하겠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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