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이면도로도 빙판
인도도 이면도로도 빙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1.07 11:35
  • 호수 5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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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에도 물받이에서 내려온 물이 얼어 도로가 빙판을 이루는 곳이 곳곳에 있다. 사진은 인도가 다로없는 이면도로 노면이 얼음으로 뒤덮인 구간을 동광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걷고 있는 모습이다.

눈이 녹으면서 생긴 물이 지붕의 물받이를 타고 인도와 도로로 흘러내리는 구조가 많다. 영하의 기온으로 물받이를 타고 내린 물이 얼면서 인도와 이면도로는 빙판을 이뤄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불편은 중앙사거리~동다리 구간이 특히 심하다. 또 이면도로는 남북 방향보다는 동서 방향이 심하다.

보은경찰서 옆 서다리~시외버스터미널 구간은 인도 공사를 하면서 건물 빗물받이가 흘러내린 곳에 도로옆 수로로 연결된 맨홀을 설치해 빗물받이 수로의 물이 인도로 거의 흘러내리지 않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중앙사거리~동다리 구간은 애초에 이 부분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공사를 발주한 보은군의 잘못이다. 중앙로의 한 건물주는 인도공사를 할 때도 지적하고 지중화 공사를 할 때도 건물의 물받이를 수로로 연결하는 맨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지 않았다고 열변을 통했다.

그런가하면 교사 4거리 인근인 보은로 158번지 근처의 한 건물은 물받이가 깨지면서 생긴 얼음이 폭포가 언것처럼 기둥이 됐고, 인도까지 얼음이 뒤덮어 보행에 큰 위험을 주고 있다. 특히 이곳은 동광초등학교 어린들의 통학구간이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미끄러져 부상을 당할까봐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주민들은 군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보행을 하지 않아서 보행인들의 위험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인지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곳곳을 살펴서 위험구간에는 주변 건물주 등에게 염화칼슘을 제공해 수시로 뿌려 얼음을 녹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건물주는 1만4천원으로 염화칼슘을 구입해 매일 2, 3번씩 뿌려 인도위의 얼음을 녹이고 있다고도 말했다.낙상사고도 개인의 책임, 건물 물받이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 전에 우선 주민의 안전부터 생각하는 보은군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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