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충북도의원 재선거 후보들 물밑 분주
4·7 충북도의원 재선거 후보들 물밑 분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1.01.07 10:53
  • 호수 5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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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기준·김창호, 국민의힘 박범출·원갑희, 무소속 박경숙 채비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 재선거에 출마예정자들이 본선 출마를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거의 중단된 가운데 각 출마예정자들은 지역현안을 살피고 입후보관련 서류를 갖추는 등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후보예정자에는 김기준(언론인), 김창호 (전 영동군 부군수), 박범출(전 보은군의원), 원갑희(전 보은군의원), 박경숙(전 보은군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기준
김기준

이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준(56) 전 뉴스1취재국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실시한 민주당예비후보자 적격심사를 단수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2006년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치른 충북도의원 재선거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으나, 당에서 황경선씨를 단수 공천함에 따라 "민주세력의 단합을 위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라며 출마를 접은 바 있다.
보은 누청 출신인 김기준 입후보예정자는 보은중(29회), 보은고(5회),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충청일보 문화부장, 뉴스1 취재국장 등을 역임했고 CJB 청주방송 TV 시사프로와 MBC 충북 라디오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창호
김창호

35년 공직을 마무리한 김창호(59) 전 영동군 부군수는 지난 12월 3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이번 도의원 재선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김창호 입후보예정자는 이번 선거는 불법 선거로 인해 재선거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보은군의 선거풍토도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을 하기도 어려워 현재는 자신의 강점인 행정 경험으로 보은읍 이평리에서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며 민원대행 업무를 하면서 군민과 지역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장속 출신으로 동광초, 보은중, 보은농고를 졸업했으며, 1984년 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충북도 기획관리실·여성회관·공보관실·농정국, 행정자치부 파견을 거쳐 도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 영동군 부군수를 지냈다. 현재 보은읍 이평리에서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도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지역에는 당 공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출마자는 살아서 돌아오라는 식이라는 입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출마하지 못하기 때문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 후 재입당하라는 해석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공천하지 않으면 기호 2번을 받을 수 없고 무소속간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부여받아야하는 상황이어서 국민의힘 소속 출마예정자들을 고민에 빠뜨리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출마예정자들은 적극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당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채널을 동원하고 있다. 당헌당규에는 국민의힘 귀책사유로 재선거를 치르는 선거구에 공천을 하지않는다고 명시한 것이 아니라 공천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함에 따라 공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따라 국민의힘 당 공천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은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하면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된다.
이는 지난해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른 영동군도의원 재선거도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던 박병진 전 도의원이 불법 선거로 인해 낙마, 재선거를 치른 것인데 미래통합당에서 후보를 공천해 현 영동군 도의원을 선출한 전례로 보은군의 추이를 유추할 수 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입후보예정자들은 지난해 4월 15일 치른 영동군 도의원 재선거의 사례에 주목하며 입후보 절차를 밟고 있다.
 

박범출
박범출

국민의힘 소속 박범출(57) 전 보은군의원은 지난해 4월 15일 치른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의 뜻을 펼쳤으나 후보단일화에 의해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에는 공관위의 공천여부가 달려 있지만 도전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갖추고 선거 사무실도 준비 중이다.
회남면 조곡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군의원 4선의 경력을 갖고 있다.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후 한 번도 당적을 바꾼 적이 없는데 2014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당시 친정이나 다름없는 새누리당 후보들과 겨뤄 당선된 뒤 재입당했다. 그리고 7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까지 지냈다. 회남초, 회인중, 보은농고를 졸업했다.


 

원갑희
원갑희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원갑희(57) 전 보은군의원도 중앙당의 방침이 떨어지면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제반 서류를 준비하면서 도의원 재선거분위기를 탐색하며 민심을 읽고 있다.
원갑희 입후보예정자는 영동군 도의원 재선거는 국민의힘에 귀책사유가 있는데도 공천을 했으므로 이번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에도 공천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면서 당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로면 관기리에 거주하고 있으며 관기초, 보덕중, 청주 신흥고 출신으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지역구를 천바퀴 돌며 민심을 탐색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다시 전 지역을 탐색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경숙
박경숙

무소속 박경숙(59) 전 보은군의원은 지난 1월 5일 도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첫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 전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코로나 등으로 너무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 있어서 깨끗하고 겸손하고 조용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로 당선돼 7대 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경숙 예비후보자는 2018년에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지난해 4월 15일 치른 도의원 재선거에 재출마의지를 갖고 준비해왔으나 당원들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자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거에 출마, 2위로 고배를 마셨다.
동광초, 보은여중, 보은여고, 청주대 사범대학 지리교육학과, 서울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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