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재앙을 알려주는 540년 된 은행나무
탄부면, 재앙을 알려주는 540년 된 은행나무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12.31 14:02
  • 호수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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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탄부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3㎞쯤 가면 석화리(이장 이호윤)가 나온다.

지난 2014년 4월 1일부터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인해 덕동2리에서 석화리로 마을명이 바뀌었으며 자연부락 명칭은 “돌꼬지”이지며, 일명 석화(石花)라고 한다.

석화의 마을 앞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당상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는데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무려 54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가 25m, 나무의 둘레는 7m에 달한다.

일설에 의하면 이 당상 은행나무는 비바람이 불어 3일간 울면 그해 농사가 흉년이 들고 2일간 울면 마을에 변고가 생겼다는 신비스러운 나무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올해는 아직까지 이 은행나무가 한 번도 울지 않았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수세가 왕성하고 열매을 잘 맺어 해마다 200㎏정도의 은행을 생산하며 마을의 재정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은행나무는 워낙 오래된 고목으로 지난 2019년 보은군에서 사업비 500만원을 투입해 나무전문병원에서 고사지에 대한 외과수술과 생육환경개선을 위한 주변정비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이호윤 이장은 “2021년에도 은행나무가 안 울었으면 좋겠으며 마을주민 모두가 이 은행나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은행나무는 1982년 8월 보은군 보호수 제9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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