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람들 신문 선정 2020년 보은군 10대 뉴스
보은사람들 신문 선정 2020년 보은군 10대 뉴스
  • 심우리
  • 승인 2020.12.31 11:42
  • 호수 5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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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은 낙마, 국회의원은 이해충돌로 도마위
보은농협, 직원 각종 비리로 얼룩
코로나19, 보은군도 뚫렸으나 선방하다
초정~보은간 송전선로 놓고 민민 갈등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서명지 역사속으로
진장환씨, 미대륙 횡단 한국인 투혼 미 심장부에 심어
세중초 전입학하면 주택무상제공합니다
판동초등학교 기본소득제도, 성공적 실험
50여일 이어진 장마로 이평리 수해피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대추축제 개최

도의원은 낙마, 국회의원은 이해충돌로 도마위

지난 4.15 총선거 때 박덕흠 국회의원과 충북도의원 재선거에서 박재완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8월 박재완 의원은 충북도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의원직 재임 5개월이라는 최단기간의 임기 끝에 사퇴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연루된 현 이장 1명을 비롯해 전 이장 2명, 그리고 일반 주민 9명 등 총 13명이 재판을 받았다. 또한 박덕흠 의원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선으로 당선되어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400억원 대의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 국토위를 사임하고 환노위에 보임했으나 끊이지 않는 논란을 빚었다.

 

보은농협, 직원 각종 비리로 얼룩

2020년 한 해동안 보은농협이 떠들썩했다. 지난 7월 대구시 재개발지역 주택조합에 대출을 시행하면서 보은농협 대출담당자가 대출에 대한 대가를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 추징금 7천500만원을 선고받았고, RPC 휴무일에 보은농협 직원 3명이 출근해 관리책임자의 작업지시도 없는 상태에서 20㎏ 쌀 700포대를 가공해 서울의 농협 거래처에 팔았고 판매대금 약 3천만원을 받아 착복한 혐의로 해당 직원의 직위 해제되고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지점 불법대출을 시행했다며 수사당국에 고발해 이사건도 수사를 받는 등 보은농협은 비리와 논란으로 떠들썩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보은군도 뚫렸으나 선방하다

코로나로 전국이 떠들썩하던 중에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자부하던 보은에 지난 8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민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한 바 있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106번과 107번 확진자로, 충북 106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은 청주 순복음교회 방문자로 23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07번째 확진자인 80대 노인은 아들내외의 방문 이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되어 동선과 밀접촉자를 조사해봤지만 다행히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이중 80대 노인은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지난 12월 17일에는 멕시코에서 입국한 근로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군내 접촉자가 없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선방중이다.

 

초정~보은간 송전선로 놓고 민민 갈등

지난 2019년부터 논란이된 초정~보은간 송전선로의 변경된 노선이 2020년에도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수한면 송전선로변경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수한면 송전선로후보경과지대책위(이하 대책위)가 불법 투표로 고속도로 3㎞구간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교암리 등 4개 마을과 초등학교 옆을 지나가게 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 또한 반투위는 한전과 입지선정위원들이 선정한 기존 노선만 알고 있었지 변경된 노선에 대한 그 어떠한 설명회도 없었다며 반발했다. 이런 과정에서 한전에서 변경된 노선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기도 했으나, 반투위의 반발로 인해 무산되었고, 반투위는 군수면담을 통해 변경된 노선에 대한 불합리한 점을 설명하며 한전에 입장을 전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서명지 역사속으로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협의회 워크숍에서 친일성 발언을 하고 3선 재임 10년 동안 독선행정 등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며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에 들어간 주민소환추진본부는 서명작업 기일 내 주민 4천691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는 투표를 할 수 있는 정족수인 4천415명을 초과한 숫자여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주민등록이 외지에 있으면서 보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서명을 하는 등 서명요건에 맞지 않는 것 등이 검수에서 발견돼 최종 30표 부족으로 투표에 이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혁 군수가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서명 참여자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구를 했고 선관위에서 이를 받아들여 공개가 결정되면서 서명에 참여한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 소환본부는 주민소환투표를 위한 서명참여는 개인의 정치의사 표시인데 서명지가 공개되면 안된다고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청주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끝내 승소했다. 정 군수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결국 항소를 포기했으며 지난 11월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명지 폐기가 결정돼 폐기됐다.

 

진장환씨, 미대륙 횡단 한국인 투혼 미 심장부에 심어

보은읍 성주리에 사는 마라토너 진장환(66)씨가 지난 2월 1일 LA산타모니카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총 5천130㎞를 장장 69일 8시간 9분만에, 넷타임으로는 856시간 35분 43초라는 공식적인 기록을 세우며 뉴욕 유엔본부를 뒤로한 파이널 라인을 밟는 기록을 세웠다. 진장환 러너는 지금까지 미대륙횡단에 성공한 280명 가운데 8번째 고령자이고 이중 60대 주자로는 최단 기록이며 소요일수 기준으로는 58번째 기록이었다. 진장환씨는 출발 9일부터 나타난 오른쪽 발의 건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고, 달리는 내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세중초 전입학하면 주택무상제공합니다

1935년 개교해, 지난 1월 77회 졸업생을 배출한 세중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5명에 불과해 외지에서 전학생이 들어오지 않으면 폐교 수순을 밟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자 전·입학생 가족을 위해 주택 공간 마련에 나섰다. 비어있는 마을회관 2층 20평 규모를 리모델링한 것인데 마을에서는 마을회관 2층을 무상임대로 내놓고 총동문회에서는 리모델링 기금확보에 나서는 등 모교 활력찾기에 나서 무상 임대주택인 '가온마루' 1호를 준공했다. 1호에는 자녀3명을 둔 가정이 입주했다. 이 주택무상제공 사업은 소멸위험 지역과 폐교 위험에 처한 학교를 살리는 제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을내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가온마루 2, 3, 4호점을 만들어 학교가 계속 유지되도록 마을과 총동문회와 학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판동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매점으로 만들어 아이쿱 자연드림에서 공수해온 간식을 아이들이 사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매점을 만든 후에도 간식을 사먹는 친구들과 사먹지 못하는 친구가 극명하게 나뉘었고, 이에 판동초 강환욱 선생님은 이런상황이 아이들이 받는 용돈의 차이라고 생각해, 지난 10월 27을 시작으로 어린이 기본소득제도를 실시했다. 매주 2천원 씩 매점에서 사용가능한 화폐를 만들어 나눠줌으로써 아이들이 매점에서 모두가 공정하게 소비하거나 저축을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 것. 이러한 판동초등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제도는 전국에 알려져,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의 의미있는 실험에 관심을 보였다. 

 

판동초등학교 기본소득제도, 성공적 실험

판동초등학교는 지난 2019년,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매점으로 만들어 아이쿱 자연드림에서 공수해온 간식을 아이들이 사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매점을 만든 후에도 간식을 사먹는 친구들과 사먹지 못하는 친구가 극명하게 나뉘었고, 이에 판동초 강환욱 선생님은 이런상황이 아이들이 받는 용돈의 차이라고 생각해, 지난 10월 27을 시작으로 어린이 기본소득제도를 실시했다. 매주 2천원 씩 매점에서 사용가능한 화폐를 만들어 나눠줌으로써 아이들이 매점에서 모두가 공정하게 소비하거나 저축을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 것. 이러한 판동초등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제도는 전국에 알려져,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기본소득당의 용혜인 의원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의 의미있는 실험에 관심을 보였다. 

 

50여일 이어진 장마로 이평리 수해피해

지난 8월 연이은 장마로 인해 이평지구 농수로의 빗물이 역류돼 이평리 아파트 주차장과 그 일대의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반복되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 보은중학교 앞 농수로에 물이 보청천 월송쪽으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농수로 맨홀 위로 빗물이 역류돼 아파트 일대의 도로가 물에 잠겼다. 그로 인해 아파트 광장으로 빗물이 유입되자 주민들과 119소방대는 모래포대로 둑을 쌓고, 포장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기도 했다. 보은군은 현재 제방을 횡단해서 연결하는 공사가 92%이상 진행중으로 곧 착공돼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대추축제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10월 개최되었던 대추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개최되면서 많은 변화를 맞았다. 온라인 대추축제가 개최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온라인 택배로 배송해서 판매하거나, 도로변에 설치된 가두판매장을 이용해 한해 재배한 대추를 판매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냉해와 장마 때문에 대추뿐만 아니라 많은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고, 대추 역시 생산량이 크게 줄어 농가들이 적지 않은 걱정을 내보였다. 더군다나 대추축제가 온라인 개최도 계획에 없었다가 하반기에 결정되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못해 몇몇 농가는 생산량에도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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