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보은군 '시니어장수대학 한글교실' 두고 반발
흙사랑, 보은군 '시니어장수대학 한글교실' 두고 반발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12.25 09:41
  • 호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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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도 흙사랑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분노

보은군의 이중 행정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흙사랑은 보은군에서 20여 년 간 문해교육을 해 왔습니다.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 세대를 이어주는 보은행복교육지구 사업과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격인증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체험양성과정, 포크아트 자격증 과정 등 평생교육기관으로써 보은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흙사랑은 2010년부터 3년간 보은군 사업으로 문해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였으며 2017년, 2018년 보은군과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의 사업인 문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찾아가는 문해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년간 차비 한번 지원받지 않고 사비를 들여 문해교사 자원 활동을 해 왔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명감 하나로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자원 활동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입니다. 그런데 2020년 보은군에서 문해교사 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문해교사를 양성하여 2021년부터 시니어대학 건강 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보은군은 오랫동안 지역 문해학교의 중심역할을 해온 흙사랑의 자원활동가들을 배제하고, 단 한 번의 교육 실습조차 경험이 전무한 이들에게 몇 시간 교육을 이수 한 후 한글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흙사랑은 20여년 동안 문해교사를 양성하고 교육 실습을 통하여 교수법과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재를 만들어 내어 문해학교의 공식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흙사랑은 20여년 보은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전국문해·기초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흙사랑 외에 시니어 건강 장수프로그램 한글교실을 운영을 운영한다는 것은 보은군이 20년이 넘게 지켜 온 흙사랑 문해교육 역사를 부정하고 활동을 고사시키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민간단체의 자원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해야 할 보은군의 이중적인 행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의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보은군과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의 사업으로 문해교사 양성과정을 받고 수년간 자원활동을 해 온 기존의 문해교사와 군에서 진행하고자하는 2020년 문해교사 양성과정에 의해 활동 할 문해교사의 차별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보은군민의 한 사람으로 군이 앞장서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으로 현재 시행하려고 하는 문해교사 양성과정에 대한 개선을 요구합니다.
둘째.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하고 있는 사업으로 보은군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사업을 신청해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은군의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운영하는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셋째. 2021년 시니어 건강 장수 프로그램 한글학교 운영비와 학습자 가방 및 교재 등으로 4천900만원으로 편성하고 흙사랑의 1년 운영비는 800만원으로 삭감했습니다. 신규 사업에 대해 기존 흙사랑 사업비의 6배나 되는 4천900만원 책정하고 20년간 활동하고 있는 기관의 사업비를 삭감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넷째. 성인문해양성 심화과정으로 일천만원을 책정, 흙사랑 1년 프로그램 운영비는 800만원입니다. 흙사랑은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문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은군의 신규 사업으로 인해 기존의 민간단체가 받을 고통에 대해 보은군이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해명을 요구합니다.
다섯째. 군의 이중성 행정에 피해를 보는 것은 보은 군민들 당사자입니다. 문해교사들의 분열과 학습자들의 분열을 보은군이 앞장서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합니다. 
보은군의 이중성 행정에 흙사랑은 보은군의회를 찾아가 시니어 건강 장수 프로그램 한글학교 운영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 달라고 몇차례 찾아가 설명했으나 보은군의회는 고민 없이 원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군의회는 이 사업의 진정성에 대해 또는 문해교육의 당사자의 의견 수렴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과연 보은군의회는 누구를 위한 의회이며 보은군은 누구를 위한 행정기관인지 보은군민의 한 사람으로 묻고 또 묻고 싶습니다.

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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