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 "자매결연, 우호협력 대상지 선정기준이 친분(?)"
[군정질문] "자매결연, 우호협력 대상지 선정기준이 친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10.15 11:43
  • 호수 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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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의원, 국내외 교류대상지 선정시 세밀한 조사 분석 필요
김응선 의원
김응선 의원

국내외 교류 대상지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혹시 친분? 이같은 지적이 348회 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나왔다.
김응선 의원은 안광윤 자치행정국장을 대상으로 국내외 교류에 대한 군정질문과 관련해 서울 광진구와 울산 남구, 인천 동구와 결연을 맺었는데 어떻게 결연을 맺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안광윤 국장은 직접 파악은 안했지만 결연당시 군수와 해당 지역의 수장이나 지역인사와 친분에 의해 결연을 맺고 눙특산물 판매, 행정교류, 문화교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김응선 의원은 보은군의 이같은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사업을 한 것을 교류백서에 비춰보면 미흡한 점이 많다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일본, 미국 글렌데일시와도 결연을 맺었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안광윤 국장은 미국은 남가주 충청향우회장이 보은군을 방문해서 보은군 학생들 체험을 협조한다고 하고 또 이창영 자매도시 위원이 있고 또 충청향우회의 도움을 받아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인 중 군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결연을 맺은 것.
이는 결연 백서에 의한 자매결연 절차나 시스템 교류여건 검토시 유의사항을 보면 크게 위배됨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응선 의원이 밝힌 결연 대상지 선정은 △인구, 행재정 수준, 지역여건 유사성을 검토하라 △산업, 지역특성 등의 공통점 및 상호보완성을 챙기라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 및 우호증진 가능성을 체크하라 △교류를 통한 실익 가능성을 타진하고 역사·문화·지리적 가능성 감안하라고 돼 있다는 것.
보은군이 자매결연을 맺을 때 이 조건을 감안하지 않고 결연을 맺음으로써 성과 또한 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
실제로 울산남구와 교류 활동은 고래축제 때 군수나 부군수 등 일부 공무원들이 왕래하고 농산물 판매 부스 1, 2개를 받아 농산물을 판매한 것이 고작이다. 서울 광진구와의 교류활동도 양 지자체에서 답방형식으로 방문하고 광진구 축제에 판매 부스 1개 정도 배정 받은 것에 그쳤고 인천 동구와도 마찬가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결국 성과를 기대할 정도의 교류사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교류와 관련해서도 청소년들의 교류활동이 이뤄지는 일본 미야자키시는 보은군과 기후적으로 맞지 않아 농산물 정보 등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취약하거나 미국 글렌데일시와는 사진전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류는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행정교류에 있어서 공무원들이 교환근무를 하는 등 실질적으로 교류로 선진 행정을 벤치마킹해 보은군정의 진일보도 기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자매결연지에 대한 청소년 교류와 관련해 요즘은 부모의 학력수준이나 경제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면이 크기 때문에 성적 위주의 교류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보편적 교육,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자매결연과 관련해 매년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마련해 교류사업을 발전시키고 활성화시켜 왔다면 코로나19로 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현재 대추 판매는 물론 일반농특산물 판매에 상당한 성과를 봤을텐데 아쉽다며 자매결연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하고 필요하다며 결연을 파기하는 등 실질적으로 결연효과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안광윤 국장은 농특산물 판매 등 국내 결연지와의 교류사업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결연지의 농산물 쇼핑몰, 출향인에도 집중 홍보해 대추 등 보은농산물을 많이 판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보은군은 서울광진구, 울산 남구, 인천 동구, 일본 미야자키시, 미국글렌데일시, 캐나다 클레어런스록클랜드시와 결연을 맺었다. 우호협력은 핀란드 아카디어 고등학교, 베트남 하장성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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