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전 도의원 구속수사하라" 시위
"박재완 전 도의원 구속수사하라" 시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10.15 10:25
  • 호수 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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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민들레희망연대, 이장단·기관단체로 수사 확대 촉구
민들레 희망연대 회원이 청주지검 앞에서 박재완 구속과 관련 전면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민들레 희망연대 회원이 청주지검 앞에서 박재완 구속과 관련 전면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불법선거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박재완 전 도의원 사건과 관련 박 전 의원의 구속 수사와 이장단 및 관변단체 등에 대한 전면 수사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청주 지검을 압박하고 있다.
보은민들레희망연대(대표 구금회)는 지난 10월 12일부터 청주지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하면서 박재완 구속, 불법선거에 가담한 관변단체, 보은군이장단 등 전면적인 수사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민들레희망연대는 박 전 의원의 불법 선거 사건은 금권선거, 사전투표 부정 동원선거, 관권개입 등 온갖 불법선거의혹이 짙다며 역대 선거에 있어 최악의 부정선거인 이번 사건 가담자를 핵심 몇 명에 국한해서는 안되고 전방위적으로 수사가 이뤄져 정의가 살아있고 민의가 왜곡된 선거부정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첫날 1인시위를 벌인 오황균씨는 "박 전의원의 불법선거의혹과 관련해 특히 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준공무원격인 보은군이장협의회가 조직적으로 동원돼 불법 선거에 앞장섰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경찰 수사에서는 이장 3명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은 특정 지역에 한정하고 나머지는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고 핵심 임원은 빠져나가 수사당국에 대한 불신의 여론이 지역사회에 일고 있다고 밝혔다.
오황균씨 그러면서 "이번 부정선거와 관련해 관변단체와 이장단, 박 전의원 선거캠프 핵심임원 등이 연루되었다는 것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작정하고 불법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증거"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보은군민을 우롱한 처사로 꼬리자르기로 형식적 수사에 그치지 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본캠프 전체로 확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사태의 위중함과 불법가담 정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박 전 의원에 대해 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며, 온갖 불법선거가 자행된 이번 사태에 재발하지 않으려면 뿌리까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3번씩 도의원 선거를 치르는데 따른 세금낭비와 더불어 보은군민들은 불명예로 인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박덕흠 의원도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보은민들레희망연대는 박 전 도의원이 기소되는 날까지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의 릴레이로 1인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박재완 전 도의원은 지난 4월 7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 재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금품살포 등 불법선거를 혐의로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를 받던 중 도의회에 입성한 지 5개월 1일만에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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