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시인 『풀밭 위의 식사』 시집 펴냈다
장은수 시인 『풀밭 위의 식사』 시집 펴냈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9.17 11:50
  • 호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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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시인
장은수 시인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장은수 시인의 시집 『풀밭 위의 식사』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섬세하고 다층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잊힌 존재들, 그 순간 속에 머물러 있는 찬란한 것들에 말을 걸며 관계 맺기를 이어 간다.

임채성 시인은 “장은수 시인은 과거의 기억을 반추해 새로운 미래를 지향한다. 길가의 풀꽃처럼, 수풀 속 달팽이처럼 살다간 수많은 존재를 진혼하는 것이다. 시인은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현전하는 이름 없는 존재들을 서사적 맥락으로 엮어 과거와 현재의 복합적 시공간 속에 다시 불러 모은다. 그의 『풀밭 위의 식사』는 이처럼 과거와 현재라는 묵시적 시공간을 딛고 일어서는 서정적 자아의 구원과 비상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있다.”라고 해설에서 쓰고 있다

이 시집은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가 와해 되고 해체되어 가는 이 시대에 지켜내야 할 진정한 가족주의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재조명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요소가 지배적으로 드러나는 시편들은 타락한 세계에 대한 부정과 비판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

장 시인은 이 시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생존을 결정하는 것이 나의 선택과 의사에 의해 좌우되지 않음을 제시한다. 이어 그는 시 속에 희망의 논리보다는 절망의 목소리만이 가득한 오늘날의 세계를 구출하고자 하는 건강한 사회상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여의도 국회의 모습을 저녁 밥상에 뛰어오르는 애완견과 오버랩시켜 보여준다.

장은수 시인은 충북 보은 탄부 장암2리 출신으로 2003년 현대 시로 문단에 나와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 그동안 시집 2권 “전봇대가 일어서다”, “고추의 계절” 시조집 “서울 카라반”, “새의 지문”, 이번에 발간되는 “풀밭 위의 식사” 3권 총 5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천강문학상 시조 부문 대상 수상, 서포 김만중 문학상 수상, 한국동서문학 작품상 수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사)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 사)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협력위원회 위원

사) 한국문인협회 광진지부 회장 역임, 사) 한국예총 광진구지회 회장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운영위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이사, (사)열린시조학회 명예회장, 시조전문지 『정형시학』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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