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우편함내 공적마스크 절도사건 잇따라
공동주택 우편함내 공적마스크 절도사건 잇따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9.17 10:48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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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아파트회 회장이나 총무 등이 전달하는 방법 요구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필수용품이 된 가운데 지자체와 농협 등에서 보급한 공적마스크를 도난당하는 사례가 빈번, 해당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도난 사례는 특히 아파트나 연립 등 공동주택에서 주로발생하고 마스크를 분실한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나 관리사무소, 라인별 대표, 반장 등에게 전달해 거주민이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월말 보은군이 포장당 3개가 들어있는 공적마스크를 보급한 바 있다. 아파트는 우편함에 배부해 세대원들이 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세대에서는 마스크를 구경하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평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A모씨는 마스크 보급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직장동료와 대화 중 보은군에서 공적마스크를 공급했다는 정보를 듣고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회 등에 확인했으나 이미 시간이 오래지나 확인이 어렵다는 내용의 답변을 들었다.
A모씨는 "보은읍사무소 사회복지팀으로부터 분명히 해당 세대원의 우편함에 마스크를 배부했다는 사실도 확인하고 자기 아파트우편함이 아닌 다른 아파트 우편함에 들어있는 물건을 빼간다는 것은 절도이기 때문에 CCTV를 바탕으로 경찰에 범인을 잡아달라고 고발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교사리에 사는 주민B씨도 최근 보은농협에서 보급한 마스크 10장을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다. B모씨는 "보은농협에서 마스크를 보급했다는 문자를 받고 아파트 우편함을 살펴보았지만 그 사이 누가 가져갔는지 마스크가 없었다"며 "누가 절도했는지 괘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도난 사건은 이번 뿐만이 아니고 보은군에서 공적마스크를 공급할 때마다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코로나19로 필수용품이 된 마스크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손을 타는 것 같으니 우편함에 꽂아놓을 것이 아니라 반장 등을 통한 배부로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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