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옥천 코로나확진자 읍내 모 병원 1시간 근무 '비상'
[코로나19] 옥천 코로나확진자 읍내 모 병원 1시간 근무 '비상'
  • 송진선
  • 승인 2020.09.03 10:25
  • 호수 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소, 2일 새벽 1시 확진통보받아 접촉자 5명 음성
방역당국, 병원 입원환자 등 200여명 모두 음성

지난 8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지 12일 만에 옥천 거주자이지만 보은이 직장인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시 주민들을 불안 속에 빠뜨렸다.
지난 9월 2일 새벽 1시 보은의 모 병원이 직장인 옥천 거주 60대 여성 A씨의 확진 사실이 보은군 보건소에 통보됐다. A씨는 지난 8월 21일부터 청주의 모 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29일 옥천 자가로 퇴원하고 9월 1일 보은읍내 모 병원으로 출근해 오전 8시 15분~오전 9시19분까지 1시간 가량 근무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다며 옥천 자가로 조기 퇴근했는데, 옥천군 보건소를 통한 검사에서 2일 새벽 1시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은군보건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1시간 가량 근무한 모 병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병원 내 CCTV를 통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확인 병원 동선과 겹치는 환자 4명, 직원 1명을 접촉자로 구분해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보건소는 이들을 자가격리시켰다. 보건소는 이들 외에도 만약을 대비해 병원 5병동까지 모든 입원환자 등 2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의뢰한 결과 2일 밤 10시경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 거주 확진자 A씨는 청주의 모 의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 70대 여성인 청주 59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공개된 동선에서 확인됐다.
이 청주 59번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59번과 같이 입원했던 A씨는 그만큼 확진자와의 접촉 사실확인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A씨는 8월 30일과 31일, 그리고 9월 1일 보은 모 병원 직장 출근까지 그동안 대전과 옥천 일대의 식당과 시장, 병원 등을 다니는 등 역학조사결과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보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지만 1명은 사망하고 또 1명은 생활권이 보은읍이 아닌 회인사람이어서인지 코로나19에 대한 민감성이 둔화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모 병원의 근무자가 확진된 것처럼 언제 어디서 전염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자신이 노출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졌다.

밀접, 밀집, 밀폐된 곳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외출과 외지로 나가는 것을 삼가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라는 중대본의 지침에 따르는 것이 내 자신과 가족, 나아가 공동체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