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숨은 맛집! '김세복 대추 밀냉면'
보은의 숨은 맛집! '김세복 대추 밀냉면'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0.08.20 09:45
  • 호수 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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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 내려와서 여기 밀면 집 차린 지는 3년 정도 됐어요. 저는 원래 울산 사람이고 이모가 보은 분이신데, 이모가 내려와서 여기 정착해보라 해서 내려오게 됐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어요. 요리고등학교 진학을 시작으로 군대도 장교식당 취사병을 했고, 전역하고 서는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로 일했어요. 그렇게 10년이 넘게 요리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어 다른 일들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고요. 보은에 와서 처음에는 '부산 밀면'이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전까지 한 번도 밀면을 만들어 본 적 없었지만 아는 형님이 울산에서 '장수 밀면'이라고 유명한 밀면 집을 운영 중이어서 그 형님께 밀면 만드는 법을 배워서 식당을 열어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보은 분들이 대추를 넣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셔서 연구 끝에 '대추 밀면'을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저희 대추 밀면은 육수와 면 모두에 대추가 들어갑니다. 대추가 향이나 맛이 강하다 보니 그 향과 맛을 잡아주기 위해 면에는 귤껍질을, 육수에는 각종 한약재를 넣어 향과 맛도 잡고 장에도 좋습니다. 저희 밀 면을 맛있게 드시려면 식초는 넣지 마시고 면 한 젓가락 먹고 국물 한 모금 마시는 식으로 드셔야 해요. 마지막 국물 한 모금에서 느껴지는 칼칼함이 저희 밀면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무더운 여름 대추 밀면 드시고 더위도 날리고 장 건강도 챙기세요~

김세복 사장(42, 보은읍 삼산로3길 14)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무)
연락처 : 043)544-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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