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하천 등 7억7천여만원 피해
호우로 하천 등 7억7천여만원 피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8.13 09:26
  • 호수 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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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30일 집중호우 농작물 피해 7억여원 복구계획

시간당 퍼붓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이 침수되고 강이 범람하고 하천 둑이 터져 농경지가 토사로 뒤덮이고 농작물이 침수되고…. 전국 수해지역의 모습이다. 
1998년 보은대수해때 보은도 시뻘건 흙탕물이 집어삼켰다. 엄청난 피해에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방송국 카메라를 보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이웃 상주시의 피해도 엄청났는데 중앙방송국의 카메라 조명을 받으며 보은의 수해피해가 전국적으로 조명됐었다. 바로 22년 전의 모습이다.
그 때 수해복구 방식은 원상복구였으나 보은 수해복구로 인해 항구복구 개념이 도입돼 좁은 하폭은 넓히고 흙수로는 개비온 방식의 사각 돌망태 석축을 쌓는 등 수해복구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그 덕분이다. 매년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보은은 수해피해가 덜하다.
이번에 보은도 호우주의보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가 여러번 발효됐다. 특히 7월 30일 오전 6시에서 10시까지 보은읍 128㎜를 비롯해 회인면 164㎜, 회남면 146㎜, 수한면 127㎜가 내려 98년 수해악몽을 떠올리기도 했으나 하천 범람하는 곳 없이, 다리 상판까지 침수되는 곳 없이 무사히 넘겼다. 그래도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군에 따르면 도로 5건, 하천 17건, 농로·용배수로 3건, 마을안길·배수로·세천 9건, 산사태·임도 32건, 기타 2건 등 총 7억7천300만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복구비는 11억9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나타났는데 꿀벌 98군이 침수 및 유실되고 토종닭 30수가 폐사되는 피해가 나타났다. △벼는 침수와 유실 55.6㏊ △복숭아 낙과 등 50.1㏊ △사과 침수 18.1㏊ △배 낙과 1.2㏊ △고추 침수 11.1㏊ △오이 침수 6.2㏊ △콩 침수 17㏊ △인삼 93.2㏊ △들깨 11.6㏊ △파와 옥수수 등 기타 11.4㏊로 조사됐다. 읍면별로는 보은읍 158농가 62.4㏊ △회인면 88농가 41.3㏊ △탄부면 46농가 42.3㏊ 등으로 조사됐다.
보은군은 국비 4억7천500만원과 지방비 2억3천400만원 등 7억8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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