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회의원 미통당내 부동산 재산가 1위
박덕흠 국회의원 미통당내 부동산 재산가 1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7.30 10:20
  • 호수 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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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정보공개 기자회견 … "관련 상임위 맡아서는 안돼" 주장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지난 7월 28일 국회 다주택자 소유자 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우리지역 선거구 출신인 박덕흠 국회의원이 미래통합당 의원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을 조사결과 박 의원은 288억 94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 미래통합당 의원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1>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중 부동산재산 보유 상위 10명           (단위:백만원)

경실련은 미래통합당내 부동산 부자 10명을 선정했는데 1위는 박덕흠 의원, 2위는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보복위·초선), 3위는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국토위·초선), 4위는 한무경 의원(비례·산자위·초선)이었다. 1위부터 4위는 100억 원대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이며 1위를 차지한 박덕흠 의원은 2위인 백종헌 의원보다 100억 원 이상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표 1 참조>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이 보유한 부동산은 아파트 3채(2채는 서울시 강남·송파구 소재),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로 모두 288억 9천만원 규모다. 전 재산 590억 7천만 원 중 부동산 재산이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아파트 2채는 투기지역으로 묶인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에 소재한 아파트로 박 의원은 시세차익도 상당히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실련은 규제지역내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들의 주택가격 변화(아파트,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확인했는데 자료에 의하면 박 의원은 강남구와 송파구에 각각 1채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2>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가격 변동 현황 (단위:백만원)

가격 변동을 확인한 결과 강남구 소재 아파트의 경우 2016년 3월 시세는 42억2천500만원이었으나 2020년 6월에는 57억원으로 증가했다. 4년사이 무려 14억7천5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또 송파구 소재 아파트는 2016년 시세는 20억5천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34억원으로 올라 13억 5천만원 상승했다. 2채를 합치면 박 의원이 4년 동안 거둬들인 시세차익은 27억 7천500만원에 이른다.<표 2참조>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이고 부동산재산 평균액은 20억8천만원으로 국민 부동산재산의 7배이고 특히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도 수십억 부동산부자들"이라며 "이렇게 많은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다주택을 보유한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국토위, 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며 이해충돌이 우려되므로 이들 의원들은 상임위 이동이 이뤄져야 하며 부동산 재산은 모두 시세대로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실련의 이번 분석자료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신고 내용 중 부동산재산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경실련은 부동산재산 신고가액은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이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당선인들이 매입하거나 매각한 부동산재산은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미래통합당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 다주택자 및 주택 수도권 편중 비중 등을 살펴 본 것으로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은 전체 부동산재산 기준이고, 다주택자 및 주택 수도권 편중은 본인 배우자 명의의 주택기준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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