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손님이 아닌 내 집 손님같이 '발산가든'
식당 손님이 아닌 내 집 손님같이 '발산가든'
  • 심우리
  • 승인 2020.07.23 09:45
  • 호수 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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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 내려온지도 벌써 14년 되었네요. 원래는 대전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했어요. 그러다가 아는 사람이 보은에서 장사하면 잘할거 같다고 해서 보은으로 왔어요. 와서 바로 식당차린건 또 아녔어요. 여기서도 한 2년 식당 종업원으로 일했어요. 그러고 나서 보은 읍내에서 가게를 얻어 한솔식당이라고 차렸는데 장사가 잘됐어요. 거기서 한 9년했을거예요. 그러다 나와서 지금 여기로 옮긴거에요. 여긴 저희가 산 건물이에요. 여기온지도 3년된거 같어. 손님이 전처럼 많이 오진 않아요. 그래도 감사한 것이 단골분들이 자주와요. 공사장 일하시는 분들도 옆에 여관에서 자고 아침에 식사하고 일가시고 그래요. 근데 가끔 외상으로 식사하시고 돈 안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힘들어요. 요즘은 그래도 덜한데 옛날에는 많이 그러셔서 여간 힘든게 아니었어요. 저희 식당 음식들의 재료는 사서하는게 별로 없어요. 직접 쌀 농사도 짓고, 채소들도 재배한 것이고, 두부, 고기 이런거 빼고 왠만한건 다 직접 기른거 요리해서 올려요. 양념들도 다 직접 만들어서 해요. 손님들이 우리 식당와서 식사하시면 아낌없이 줘요. 뭐가 남나 계산도 안해요. 내집에 온 손님이다 생각하고 양념도 듬뿍넣어서 정성들여 요리하고 반찬이랑 밥도 가득 줘요. 와서 먹어봐요. 후회 안하실거에요.

김순애 사장(63, 수한면 안내보은로 1263)
영업시간 : 오전 5시 30분 ~ 오후 8시
연락처 : (043)542-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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