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송전선노선변경 반투위 충북도의회 방문
수한송전선노선변경 반투위 충북도의회 방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7.16 09:16
  • 호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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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의장 등 “진상파악 후 부적절한 노선인지 확인하겠다" 답변
송전선로 노선변경 반대 투쟁위원들이 충북도의회를 방문해 대책위가 정한 노선의 불합리성을 설명하고 있다.
송전선로 노선변경 반대 투쟁위원들이 충북도의회를 방문해 대책위가 정한 노선의 불합리성을 설명하고 있다.
송전선로 노선변경 반대 투쟁위원들이 충북도의회를 방문해 대책위가 정한 노선의 불합리성을 설명하고 있다.

 

수한송전선로 노선변경반대투쟁위원(이하 반투위)들이 지난 7월 13일 충북도의회를 방문해 노선 변경의 부당성과 불법행위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반투위는 박문희 의장과 산업경제위원회 박재완 의원이 배석한 자리에서 당초 송전선로선정위원들이 정한 노선을 법적 구속력이 없는 수한면대책위가 선로를 변경하고 정한 것이 문제고 이를 한전이 수용해서 진행하는 것은 더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초 군과 군의회, 그리고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면지역 이장협의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한 노선선정위원회는 최대한 완만한 직선으로 선로가 지나가도록 선정이 했다.
이 노선을 바탕으로 한전과 용역사는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선로가 지나가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선정위가 정한 노선에 반발한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해 노선을 다시 정했는데 대책위가 정한 노선은 고속도로를 두 번이나 통과하도록 크게 굽은 형태의 노선을 만들었다. 이같은 노선변경 사실을 뒤늦게 안 반투위원들은 "군선정위원들이 노선을 정할 때 최대한 피해가 없는 범위로 노선을 결정했을텐데 무리하게 노선을 변경하다보니 완만한 직선이 크게 굽은 노선이 되었다"며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노선을 결정할 때 투표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 투표를 하지도 않은 주민이 기표한 것으로 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으로 정한 노선변경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초 한전이 설명했을 때의 노선이 아닌 변경된 노선을 모른 채 있었던 주민이 입을 피해는 노선변경을 추진한 대책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당초 선정된 노선과 관계가 없어 한전측에서 집을 지어도 좋다는 답변을 듣고 집을 지었다는 반투위 한 대원은 "신축한 집 인근으로 송전선로가 지나가도록 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또 "수한초등학교 옆으로 지나가게 노선을 변경한 것도 문제"라며 "어른들이 물려줄게 없어서 송전선로를 물려주느냐"며 거칠게 항의하고 "도의회가 나서서 주민들이 겪는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수한면 송전선로 노선변경 반대 투쟁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한 박문희 의장과 박재완 의원은 충북도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부적절한 노선에 대해서는 한전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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