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마을이 학교다'
'세상과 마을이 학교다'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0.07.09 10:52
  • 호수 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활동가 강연
보은행복교육센터에서 마을교육활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하태욱 교수로 부터 강연을 듣고 있다.
보은행복교육센터에서 마을교육활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하태욱 교수로 부터 강연을 듣고 있다.

지난 7월 2일, 보은행복교육센터에서 '마을교육공동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마을교육배움터를 운영하는 등 마을교육활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이날 강연에서 하태욱(대전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공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학교에서의 교육방식은 100년이 넘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산업혁명이 막 일어났던 과거에는 많은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모아두고 같은 것을 가르치는 교육방식을 필요로 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성이 중요시되었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개성을 키워줌과 동시에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조화를 이루고 협업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하태욱 교수는 "이를 위해선 아이들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마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찾고 서로 협업하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회인에서 참석한 홍근옥 수강자는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한다는 건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감성적인 것과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장환씨는 "유익한 연수였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히는 등 강연내용에 호감을 나타냈다.

이번 강연을 주최한 보은행복교육센터 이은주 장학사는 "이날 강연에 온 사람들은 보은군에서 마을교육공동체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마을교육활동가들이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앞으로 있을 다양한 연수 활동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을교육공동체가 알려지고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교육지원청은 오는 8월 18일까지 다양한 연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