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보다 더 유명한 두 명물의 명운
보은군보다 더 유명한 두 명물의 명운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7.09 09:39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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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리 소나무 숲과 원정리 느티나무

속리산과 대추는 행정명인 보은군보다 전국적으로 더 유명하다. 또 유명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임한리 소나무 숲과 원정리 느티나무도 빼놓을 수 없다. 임한리 소나무숲과 원정리 느티나무를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다양한 프레임의 사진들이 도배를 할 정도다. 일부러 홍보한 것도 아니고 인공적으로 가공한 것도 아닌 자연자원이 보은을 널리 알려 보은이 홍보되게 하거나 보은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는 등 보은에 직간접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만큼 보은에 이익을 남기고 있는 천혜의 선물인 셈이다. 이같이 자연이 스스로 보은을 홍보하고 보은에 이익을 주는데 보은군은 이를 활용해 수익도 얻고 홍보를 배가하고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점이 안타까운데 최근에는 보은군의 자연 보물인 원정리 느티나무는 고사되고 있다. 보은군의 자산을 잃은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원정리 느티나무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는 전국의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마추어 등 사진동호인들이 보은으로 출사를 나오면 임한리 소나무 숲과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는 필수코스였다. 느티나무를 넣고 밤하늘의 풍경을 담은 별돌이 사진을 찍는 동호인들까지 늘어나 원정리 느티나무는 보은군이 군비를 들여 홍보하지 않아도 전국적인 유명성을 확보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원정리 느티나무 경관이 훼손되면서 몇해 전부터 이곳을 찾는 사진동호인들이 없다. 설상가상 올해는 느티나무 잎이 나지 않고 가지가 마르는 등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안타까움마저 주고 있다.
그나마 임한리 숲은 보은의 명소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나무가지가 말라 잎이 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나무가지가 말라 잎이 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임한리 숲 뮤직비디오 배경까지 등장
소나무 숲으로는 전국 최고의 숲으로 이름을 올린 탄부면 임한리 소나무 숲이 뮤직비디오의 배경으로 촬영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27일 유튜브에서 기독교음악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곽청씨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됐다.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색색의 우산을 펼쳐놓은 채 아름다운 영상을 촬영했는데 보은교회 안신홍 목사도 뮤직비디오 출연진으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비교적 생육이 잘 유지되고 있는 임한리 소나무숲은 뮤직비디오 배경으로까지 사용되는 등 소나무숲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지역에 별다른 관광요소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 자연자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원자원을 조사해 이를 활용한 관광마케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탄부면 임한리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탄부면 임한리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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