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일한 지 30년이 흘렀네요. 식당을 인수해서 직접 운영한 건 4년이 됐네요. 우리집 삼계탕이 특별한 이유요? 몸에 좋은 건 다 들어갔죠. 황기, 옻나무, 대추, 인삼, 녹두찰밥, 감초, 월계수 등 식자재들을 고루 넣어서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여름 보양식이 따로 없어요. 이제 초복, 중복, 말복날 다가오니까 9월까지는 계속 음식 준비해야죠. 저희 가게 오시면 다른 메뉴들도 많아요. 영양탕, 염소탕, 각종 전골이나 수육 종류도 있고요. 닭 능이백숙, 오리 능이백숙, 닭도리탕은 미리 예약 주문하셔야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해요. 이제 여름 접어들었고 바쁜 철이라 쉬는 날은 없어요. 식당 일이라는 게 그렇죠. 고기 손질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요. 저희는 직접 김장도 해요. 저는 고향이 보은 삼산리예요. 식당 일하기 전에는 돼지 키우며 양돈장을 운영했어요. 농장은 이전에 팔았고 요리를 배워볼까 하다가 보은에 눌러앉게 된 거죠. 지금은 온 가족이 함께 식당을 하고 있어요. 날도 덥고 찌뿌둥할 때 저희 서호가든에서 몸보신하셔요!
황영옥(55, 충북 보은군 보은읍 죽전리 7-2)
영업시간 : 오전 6시 ~ 오후 10시
연락처 : 043)543-3277
윤종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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