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물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물
  • 노제박 기자
  • 승인 2020.07.02 10:41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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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사단, 사회단체들 힘 모아 유공자 예우
심승면 참전영웅 채규현씨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갖고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심승면 참전영웅 채규현씨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갖고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보은군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이 삼승면 선곡리 월남참전국가유공자 채규현 자택 앞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고창준 37사단장을 비롯해 여러 사회단체, 보훈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식순으로는 감사패 전달, 경과보고 후 테이프 커팅, 현판제막, 다과회 순으로 이어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전 용사의 집을 보수하거나 신축해주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시작했다. 37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집을 허물고 지난 3월 착공해 조립식 패널로 새 보금자리를 지어 이날 준공식을 했다.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는 총 6천600만 원의 공사예산이 들었고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천만 원,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천만 원, 한국 보훈공단이 600만원을 후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국토정보공사 옥천보은지사에서 경계측량, 이루안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폐기물 철거 및 처리는 보은군청, 기존건물 철거는 제37보병사단 공병대대에서, 건물 신축은 보은주거복지센터에서 후원 및 지원했다. 이밖에도 15개 기관 및 업체에서 세탁기와 에어컨 등 15개의 후원품을 지원했다.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인 채규현(73·선곡2리 노인회장)씨는 1967년 10월부터 1968년 9월까지 베트남 닌호아전투에 백마부대 29연대 2대대 7중대 소총병으로 참전했다. 채씨와 외아들이 거주해 온 집은 1960년에 건축한 낡은 건물이었고 37사단은 올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채씨를 육군본부에 추천해 선정됐다.


채규현씨는 준공식 자리에서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했다.

고창준 37사단장은 "참전군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현재는 호국, 미래에는 보훈하자"며 참전유공자에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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