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터디 카페(아시누리)운영 무사히 성료
청소년 스터디 카페(아시누리)운영 무사히 성료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7.02 10:32
  • 호수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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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학생들이 스터디 카페를 찾아온 모습이다

 

무료로 공부, 음료와 간식 제공
지난 6월 28일 일요일, 아시누리에서 행복교육지구사업의 일원인 청소년 전용 스터디 카페가 임시 개방을 했다. 이는 청소년들의 공부, 과제, 토론 장소 마련을 목적으로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무료로 개방했다. 이전 계획과 달라진 점은 (행복지구사업의 희망 공간실로 선정되어 일정 예산을 받아) 유료에서 무료로 바뀌었다는 점과 이용자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운영은 보은군청소년참여위원회로 구성된 카페 운영진과 청소년 지도자가 주도적으로 했으며,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카페의 이용수칙을 정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통해 운영됐다. 단, 이 모든 것은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전, 소독과 방문일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분한 방역을 진행하고 운영했다.

운영 시작일이 늦어진 이유
사실,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 마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청소년 전용 스터디 카페'는 1월 23일에 본격적인 회의를 거쳐 3월부터 시행됐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작일이 밀려 약 3개월 뒤인 6월에 시작한 것이다. 또한, 원래대로라면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역시 코로나로 인해 6월 28일 단 하루만 임시 운영된 것이다. 이번 임시 운영은 공간 마련의 첫 발판으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정확한 기간을 잡아 매주 운영할 계획이다.

만족스러운 청소년 스터디 카페
청소년을 위해 아무리 긴 기간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청소년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허사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청소년 스터디 카페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20명 이상의 동아리 회의가 있었으며, 많은 보은군 청소년들이 과제 혹은 수행평가, 순수 공부를 위해 아시누리를 찾았다. 임시 운영이기 때문에 홍보가 잘 안 됐음에도 50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아시누리를 찾았다. 그만큼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스터디 카페 이용 후에는 간단한 설문지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무료라서, 간식을 제공해줘서, 공부할 분위기라서 좋았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첫 운영이었음에도 반응이 뜨거웠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다, 청소년 스터디 카페 1호점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청소년만의 공간을 운영하는 곳은 충북에서 보은이 최초이다. 이 점에서도 큰 의의를 둘 수 있는데, 6월 28일 청소년 카페 운영을 직접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보은을 찾아왔다. 바로 충청북도참여위원회가 보은군청소년참여위원회와 교류를 하고자 스터디 카페를 직접 찾은 것이다. 이날 충참위는 청소년 스터디 카페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등 나름의 비법들을 전해 듣고 갔다. 충북에서 최초인 만큼 다른 지역, 여러 센터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인 운영진은 "조금 힘들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걸 보니 정말 보람찼습니다."와 같은 감격을 표했다. 또"저희도 고생했지만,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청소년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을 보며 많이 배워갑니다."등 감사의 말을 전했다.
6월 28일을 기점으로 스터디카페협의회와 보은청소년문화의집, 보은군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들이 공간 부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등 더욱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람들의 노력에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강하영 청소년 기자(보은여고3)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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