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들 덕분에 어르신들 어깨가 으쓱
사위들 덕분에 어르신들 어깨가 으쓱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6.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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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무더운 폭염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던 지난 6월 9일 흙사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속리산면 구병리에서 흙사랑으로 공부하러 다니시는 김복덕 어르신의 둘째 사위인 김영준씨이다. 김영준씨는 "장모님이 공부하러 다니시면서 어르신들과 점심 한 끼 먹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무작정 흙사랑을 찾아왔다.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공부하시는 것도 대단하시지만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 또한 존경스럽다"며 "선생님들과 어르신들께 맛있는 점심이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금일봉을 주고갔다.
이 소식을 들은 어르신들은 "사위 사랑은 장모 사랑인가 보다"라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지난번에는 보은읍 교사리 이옥순 어르신 사위와 딸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책상과 의자를 후원하기도 하고, 점심을 사 주는 사위도 있어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며 다들 즐거워하셨다.
조순이 어르신은 "나두 집에 가서 사위한테 말해야겠다"라고 하여 한바탕 웃음을 주었고, 홍명선 어르신은 "뒤늦게 배우는 공부지만 이런 즐거움이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옥길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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