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열린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 열려
두번째 열린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 열려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6.04 10:09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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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천만원 증액된 군 예산 6천만원 지원
주관단체와 군 추산 이틀 동안 500여 명 다녀가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멀리서 보면 벌새가 소음을 내면서 광속으로 달리는 드론 레이싱 경기는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육안으로 순위 판정이 쉽지 않다.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몇 개의 드론이 빠르게 지나가다보면 경기가 끝나버린다.
시속 150km를 육박하는 속도이니 대회 참가자들도 고글을 쓰며 드론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레이싱을 하고, 심사위원들도 영상으로 이를 판독한다.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보은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제2회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했다.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에 참여한 대회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보은대추배 드론레이싱 대회에 참여한 대회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대회에 지원된 군 보조금 예산은 6천만원, 지난해보다 1천만원 증액됐다.
지난해에는 아날로그 대회만 진행했다면 올해는 HD 디지털 드론레이싱 대회가 야간경기로 진행되었고, 방문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로 드론 낚시와 드론 교육부스를 마련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방문객은 보은군과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드론레이싱협회 추산 이틀동안 500여 명 정도다. 아날로그 대회는 58명이 선수로 참여했고, 디지털 드론레이싱 대회에는 12명이 참여, 팀 전은 8팀 정도가 참여했는데 학생 선수들이 유독 많아 가족 및 관계자들까지 합치면 500여명 정도가 참여했다는 것.
군과 대회 주관단체 측은 보은 대추배란 이름을 걸고 전국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면서 홍보효과와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효과를 주민들이 얼마나 느끼는 지는 미지수다.
문화관광과 최정경 담당자는 "전국대회이고 유튜브로 중계도 되기 때문에 보은대추 홍보도 되고, 참가자들이 보은에 머물면서 밥도 먹고 물건도 사면서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예산이 1천만원 증액된 것은 야간대회를 올해 처음 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한국드론레이싱협회 강희동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잔뜩 움추려 있었는데 그럼에도 많은 선수들과 팀들이 참여해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며 "보은은 부대시설도 훌륭해 경기하기에 좋다. 앞으로 주민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부스 설치 고민도 같이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드론대회가 열리는 지도 몰랐다"며 "전국 행사야 많이 열리면 도움이야 되겠지만, 군 예산을 6천만원 가량 지원한다는 데 지원한 만큼 공익적인 효과가 있는지 잘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은 4차산업 핵심 분야인 드론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 등 드론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황민호 minho@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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