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미뤄진 법주사 봉축 법요식 '차분히'
한달 미뤄진 법주사 봉축 법요식 '차분히'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6.04 09:52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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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거리두기, 생활방역으로 마스크 착용, 약식 행사로 열려

코로나 19로 인해 한달이나 미뤄진 4월 초파일 행사인 봉축 법요식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 19극복이었다.
법주사 주지 정도는 봉축사에서 "봄이 오면 꽃이 피고, 비가 오면 대지의 생명이 자라나듯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밝은 세상이 오고, 아픔과 불행 후에는 밝은 햇살이 비춘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불가에서도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축사에서 "초파일 행사를 한달이나 연기하게 만들어 송구스럽고 또 불교계가 가장 앞장 선 덕분에 코로나 19가 진정단계에 들어서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처님 광명을 온누리에 비쳐 코로나 조기 종식 및 경제극복, 도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0일 법주사 대웅보전 앞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열었다. 이 날 법요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충북교육감, 박덕흠 국회의원, 정상혁 보은군수, 곽상언 민주당 동남4군 위원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요식은 타종을 시작으로 육법 공양, 봉축법요식, 관불, 정도 주지의 봉축사, 봉축 법어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봉축법요식이 끝난 뒤 신도회 공연 등 부처님 오신날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앞선 행사에서는 보은군내 학생들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장학금 및 기금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점심 공양은 생략하고, 빵과 떡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법주사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저녁 예불과 연화쇼, 회향식을 열기도 했다.
황민호 minho@okimews.com
 

지난 5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법주사 봉축법요식 행사에서 스님이 아기 부처님을 씻어드리는 관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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